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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올해도 자비나눔 적극 나선 천태사찰

전국의 천태종 사찰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소외이웃을 위한 김장 나눔에 적극 나섰다. 서울 관문사는 11월 20일 경내 향적당에서 ‘따뜻한 세상만들기 음식문화축제’를 열고, 이주노동자·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담은 김치 2,000여 포기와 쌀 1,000kg 등을 저소득가정에 전달했다. 또 부산 삼광사는 11월 23일 김치 3,000포기, 부산 광명사는 11월 21일 김치 1,000여 포기를 담아 생필품과 함께 지역 다문화가정과 복지단체에 전달했다. 대구 대성사도 20일 500포기의 김장김치를 지역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전달했고, 분당 대광사와 진해 해장사는 각각 10월 30일과 11월 14일 김장행사를 개최해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한해의 끝과 시작이 맞물려 있는 연말연시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들뜨고 설레게 한다. 하지만 독거노인을 비롯한 소외된 계층에게는 혹독하고, 힘겨운 기간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00명을 오르내리는 와중에 계절마저 한겨울로 접어들고 있어 소외된 이웃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사회적인 무관심까지 더해져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전해진 천태종 사찰들의 따뜻한 자비나눔 손길은 우리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녹여주는 자비의 불씨가 되기에 충분하다.

올 겨울, 천태종 사찰 외에도 전국의 수많은 사찰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배추와 무를 수확하거나 구입한 후 씻고 절이고 버무려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를 이웃과 나누고 있다고 한다. 김치 한 상자에는 복지차원의 물질적인 나눔뿐 만아니라 수행과 자비의 실천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도 깃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겨울 추위를 녹여줄 따스한 자비나눔이 세상 구석구석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금강신문  ggbn@gg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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