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제주 불교문화 조사연구 연계 학술대회

제주 관음사 아미타후불도.

제주지역 불교문화의 특징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이재열)은 11월 12일 오후 1시 박물관 강당에서 ‘제주 불교문화 조사연구 연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제주박물관은 제주 섬 문화의 실체 규명의 일환으로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제주 불교문화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의 조사연구 성과를 전문가 및 제주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총 2부로 구성됐다. 제1부 ‘제주 불교문화의 시작과 발전’에서는 제주지역에 언제 불교가 전래 됐으며, 초기 불교미술의 양상이 어떠했는가를 살펴보는 네 개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제주의 옛 절터(이현수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 △제주 불교유적 출토품 재검토(신명희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사) △제주 불탑의 특징과 조성 배경(진정환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제주도 돌하르방의 기원 문제와 불교조각과의 관계(정성권 단국대학교 교수) 등이다.

제2부는 ‘근대 제주 불교문화의 특징’으로, 18세기 초 제주 불교의 수난 이후 새롭게 부흥한 근대 이후 제주 불교문화의 특징을 밝히는 세 개의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는 △새로운 성소의 오래된 성물, 제주도 소재 조선시대 불상(양수미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사) △제주 근대기 전통 불화의 제작과 특징(이승희 덕성여자대학교 교수가) △1940년대 제주 포교당 설립과 금용 일섭(1900~1975)의 불사(김영희 국립광주박물관 연구사) 등이다.

이어 전영준 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불교문화재 연구 전문가인 김민규 간송미술관 연구원, 이용진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사, 전민숙 한국이민사박물관 연구원, 조성금 동국대 미술사학과 외래교수, 박아연 국립경주박물관 연구사, 정진희 문화재청 문화재 감정위원, 최엽 박사 등이 참여해 제주 불교문화의 특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재열 국립제주박물관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국립제주박물관의 섬 문화 브랜드 특성화 사업으로 진행된 첫 번째 조사연구 사업”이라며 “그동안 제주 불교문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조사연구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이번 학술대회가 앞으로 제주 불교문화의 실체를 밝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제주박물관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청중은 받지 않는 대신 국립제주박물관 유튜브로 이번 학술대회를 생중계한다. 유튜브 접속 방법은 국립제주박물관 누리집(je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 원당사 삼존불.
제주 불탑사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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