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도용 종정예하 등 참석해 축하
공로자에 표창패 수여ㆍ자비의 쌀 전달도

천태종 부산 삼광사는 11월 1일 오전 ‘삼광사 창립 52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부산지역의 불법홍포와 불교문화 발전에 앞장서는 천태도량 부산 삼광사가 창립 52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법석을 마련하고, 사부대중의 한량없는 수행정진을 다짐했다. 사찰 발전에 기여한 불자들에게는 표창패가 수여됐다.

삼광사(주지 영제 스님)는 11월 1일 오전 10시 30분 경내 지관전에서 ‘부산 삼광사 창립 52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기념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 원로원장 정산 스님,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등 종단 스님과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범어사 주지)과 연합회 소속 스님, 박형준 부산시장 등 지자체 관계자와 불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용 종정 예하는 “숙세의 지중한 불연으로 천태의 정법을 만나 지극한 정성으로 아름다운 연꽃을 피워내니 장엄한 보배의 탑이 솟아올랐구나. 굳은 믿음의 심지, 구도의 열정으로 불타올라 크나큰 원력 속에 관음주송 높이 울려 퍼지어 법의 향기 백양산 도량에 가득하여라. 중생의 망상과 번뇌가 끊어진 곳 무량한 공덕 깨달음으로 회향되니 백의관음 청정한 진신이 머무시어 일승묘법 나날이 빛나는구나. 오늘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만생명의 행복과 국태민안을 염원하며 진리의 보배성을 향해 더욱 힘차게 정진하세.”라고 법어를 내렸다.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은 치사를 통해 “삼광사의 52년 역사는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에 귀의한 부산지역 불자들이 이뤄낸 무량한 공덕의 역사”라며 “그 발자취는 삼광사 신도들이 천태종의 종지, 종통에 따라 삼대지표를 마음에 담고, 발심과 원력으로 오직 한 길로 정진해 시대불교를 이끌며 대가람으로 발전시켜온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무원 스님은 또 “삼광사는 도심 속에서 주경야선 수행, 불교문화 창달과 향유, 복지와 힐링 등 사회적 요구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기에 부산불교를 넘어 한국불교의 새로운 역사가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진리를 실천해 다함께 따뜻한 사회,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도량으로 무궁한 정진과 발전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주지 영제 스님은 봉행사에서 “창립 52주년을 맞은 삼광사 사부대중은 기도수행의 지혜를 모아 더 많은 중생을 도심(道心)으로 인도해야 한다.”며 “코로나19를 비롯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어려운 현실이지만 애국ㆍ생활ㆍ대중 불교의 삼대지표를 실천하며 한량없는 관음염송 기도원력으로 ‘청정 불국토’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삼광사의 창립 52주년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경선 스님은 축사를 통해 “삼광사는 주경야선을 실천으로 수행하는 도량이며, 끊이지 않는 불자들의 관음주송은 개인의 가피를 비롯해 부산시민의 평화와 안락을 염원하는 관세음보살님의 음성과 다름없다.”면서 “앞으로도 삼광사의 창건이념을 더욱 선양하고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형준 부산 시장도 “삼광사는 부산을 대표하는 대승보살도의 수행처이자 다양한 활동으로 부산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사찰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삼광사의 창립 52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이 자리의 모든 분께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외에도 신상해 부산광역시의회의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백종헌ㆍ서병수ㆍ이헌승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도 축사를 통해 삼광사의 창립 52주년을 축하하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사회부장 도웅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개인의 생활 속에 항상 관음묘지력이 함께하고 사회와 국가와 온 인류의 마음에 억겁 불보살님의 가호와 호념이 함께하여 일체중생 해탈지견의 밝고 밝은 광명이 온 누리를 가득 채우고 온 중생을 환희케 하여 주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앞서 삼광사는 김희근 신도회장의 연혁보고에 이어 사찰 발전에 공로를 세운 불자들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도용 종정예하는 이천경ㆍ정인주ㆍ김연이 불자에게 표창패를,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은 김점덕ㆍ강규태ㆍ제창호ㆍ정원숙ㆍ이용화ㆍ김순희 불자에게 표창패를, 주지 영제 스님은 이해동 불자 외 13명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영제 스님은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에게 관내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자비의 쌀 1만kg을 전달했다.

이날 기념법회는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교육부장 갈수 스님) △국운융창기원 △연혁보고 △표창패ㆍ공로패 수여 △자비의 쌀 전달식 △봉행사 △법어 △치사 △축사 △축가(화엄합창단) △발원문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도용 종정예하는 사찰발전에 공을 세운 이천경ㆍ정인주ㆍ김연이 불자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이 치사하고 있다.
영제 스님은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에게 관내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자비의 쌀 1만kg을 전달했다.
사찰발전에 기여한 김점덕ㆍ강규태ㆍ제창호ㆍ정원숙ㆍ이용화ㆍ김순희 불자에게 표창패를 전달하는 무원 스님.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이 축사하고 있다.
교육부장 갈수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사회부장 도웅 스님이 사부대중을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희근 신도회장이 연혁보고를 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신상해 부산시의회장이 축사하고 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축사하고 있다.
백종헌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서병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이헌승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화엄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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