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사부대중 ‘수행정진’ 다짐

천태종 대광사는 10월 10일 경내 지관전에서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법회를 봉행했다.

천태종 분당 대광사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수행정진도량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대광사(주지 월장 스님·천태종 총무부장)는 10월 10일 오전 11시 경내 지관전에서 ‘창립 20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최소의 인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창립법회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성남 화성사 주지 정도 스님), 연혁보고(변태수 신도회장), 개식사, 법문, 축사에 이어 발원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지 월장 스님은 개식사를 통해 “1992년 2대 종정 대충대종사께서 부지를 답사하시고, 현 종정 예하께서 대광사라는 사명을 내리셨다.”며 “대광사는 대자대비의 광명으로 부처님 법신이 상주하는 도량이고 미륵존불의 용화설법이 울려 퍼지는 도량이며, 관세음보살님의 무량 가피와 원력홍심(願力弘深)이 빛나는 도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장 스님은 “지난 20년을 발판삼아 더욱 격조 높은 사찰로 성장하고, 넓고 큰 신행으로 정법을 배우며 실천하는 도량으로 자리 잡아 갈 것”이라며 “도량 수호와 기도정진 그리고 전법이 우리 종도들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법사로 나선 천태종 사회부장 도웅 스님은 “창립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 뜻 깊은 법회의 인연으로 부처님의 자비정법이 실현되고 관음기도 도량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앞날에는 문수보살의 대 지혜와 보현보살의 행원과 관세음보살의 대자비가 늘 함께하기를 기원 드린다.”고 말했다.

도웅 스님은 또 “우리는 절에 올 때 복 받을 준비에 비해 복 지을 준비의 자세는 상대적으로 빈곤하다.”며 “복은 내가 짓고 뿌린 것을 거둬들일 때 진정한 복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주변을 조금만 돌아보면 복 지을 곳이 참 많다.”며 “주변을 살펴 어렵고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항상 나누고 베풀며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는 각계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김은혜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민수 국민의힘 분당을 당협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대광사가 수도권 중심도량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끝으로 대광사 교무 수종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오늘 이 법석의 공덕으로 도량에 인연 닿는 모든 불자가 숙세의 악업을 소멸하고 금생의 복락을 성취하며 필경의 해탈지견을 얻게 하시고 이 도량을 장엄하는 일체의 불사가 원만 성취되게 해 달라.”고 부처님 전에 서원했다.

분당 대광사는 1992년 천태종 2대 종정인 대충대종사가 미래를 선도해 나갈 수도권 도량의 최적지로 직접 부지를 답사해, 1997년 9월 도량불사를 시작했다. 2017년, 14년의 대작불사 끝에 동양최대 규모의 미륵 금동좌불과 미륵보전을 낙성하고, 지난 9월에는 신축 범종각 상량식을 봉행했다.

대광사는 오는 10월 30일 사찰음식 축제와 다문화 가정이 함께하는 가을빛예술제를 여는 등 교육과 문화, 복지 분야에서 사찰의 사회적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법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최소의 인원으로 진행됐다.
관문사 주지 월장 스님이 개식사를 하고 있다.
천태종 사회부장 도웅 스님이 법문을 설하고 있다.
화성사 주지 정도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대광사 교무 수종 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창립법회에 참석한 스님들이 관음정진하고 있다.
변태수 신도회장이 대광사 연혁을 보고하고 있다.
법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부처님 전을 향해 합장하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김민수 국민의힘 분당을 당협위원장이 축사하고 있는 모습.
대광사 합창단이 축가 ‘천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창립법회에 앞서 육법공양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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