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80여 일 만에

(재)아름다운동행에서 아프리카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의 기자재 보강을 위해 컨테이너에 담아 보낸 물품이 8월 29일 학교에 도착했다.

(재)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 스님ㆍ조계종 총무원장)에서 아프리카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의 기자재 보강을 위해 컨테이너에 담아 보낸 물품이 80여 일만에 학교에 도착했다.

동행에서는 학교의 노후된 기자재를 교체하고 시설 보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희망 컨테이너 보내기’ 모금사업을 전개했고, 지난 6월 4일 후원금으로 구입한 물품을 컨테이너에 담아 부산항에서 실어 보낸 지 80여 일 만인 8월 29일 학교에 도착했다.

컨테이너에 실어 보낸 물품은 동국대학교의 후원을 받은 컴퓨터 60대와 외국어 서적 2,000여 권, 대한체육회에서 후원받은 배구공ㆍ축구공 80개에 후원금으로 구입한 농업 관련 수업 기자재, 주방시설 보강을 위한 회전 국솥, 조리 선반, 국통과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농구대, 축구 네트, 운동 조끼 등 3톤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해상 물동량이 많이 예상보다 한 달 늦게 다르에스살람 항구에 도착한 컨테이너는 세관을 통과한 후 트레일러로 학교로 운송됐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하역작업을 무사히 마쳤다. 오랜 운송 기간에도 손상된 물품 없이 안전하게 학교에 도착해 학생들은 한국 후원자가 준비한 소중한 물품들로 더 나은 수업 환경과 개선된 조리시설로 만든 급식, 체육활동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은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학생들을 위해 후원자들의 정성으로 마련한 물품이 안전히 학교에 도착했다”며 “학생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물품을 내리고 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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