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6호

고창 선운사 석씨원류목판 / 조선 /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석씨원류〉는 1486년 조선 성종의 명으로 판각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 됐다가 이후 사명대사가 일본에서 구해온 〈석씨원류〉 1질을 바탕으로 1648년 혹은 1710년 해운 법사와 최서용이 복각했다. 선운사에 보관돼 오던 ‘석씨원류목판(釋氏原流木版,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호)’은 1980년대 초 관음전에서 일부인 43점이 도난당했다.

각 판은 앞·뒷면 모두 판각돼 있다. 하단에는 〈석씨원류〉 본문이, 상단 에는 본문 내용에 해당하는 그림이 조각돼 있다. 목판은 가로 39cm, 세로 29.5cm 크기로 제작됐으며, 총 103매 409판이었으나 일부가 망 실(亡失)돼 62매 124판만 문화재로 지정돼 보관·관리되고 있다. 선운사 는 2018년 6월부터 망실·파손된 목판 복원작업에 착수했으며, 현재까지 38판 76면이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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