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불사야말로 불교를 발전시키는 길입니다. 불교를 알리는 참된 불자를 양성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법륜사 박명혜(74·법명 대도심) 회장은 6월 6일 (재)불심홍법원(이사장 하도명화) 주최로 부산 홍법사에서 열린 ‘제16회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제'에서 홍법대상 상금으로 받은 1000만 원을 인재 불사에 써 달라며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인숙)에 전달했다.

박 회장은 “절에 많이 다닌다고 참다운 불자가 아니라 불법을 바르게 알아야 참불자”라며 “기복신앙 경향이 있는 불교를 올바르게 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불교 인재 불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탄허 스님의 마지막 유발 상좌인 박 회장은 “탄허 스님은 미래의 불교 인재난을 우려, 인재 양성을 당부했다”며 “그 유훈을 받들어 불교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행에도 열심인 박 회장은 새벽 4시에 일어나 금강경을 읽고 금강경·반야심경을 사경한다. 지금껏 그가 사경한 반야심경 횟수만 약 5000번 정도라고. 그는 “이 일은 과연 할 수 있을까 의심하기 보다는 할 수있다는 믿음으로 끝까지 해야 가능하다”며 “금강경 32장을 하루에 한 장만 써도 한 달에 한 번은 족히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보시와 수행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박 회장은 “항상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해 만나는 사람에게 나눠 준다”며 “보시란 자신의 처지에서 진심으로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항상 긍정적으로 노력하기 때문에 힘든 줄 모른다”며 “다른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바로 즐거움의 원천”이라 말하며 활짝 웃었다.

박 회장은 불교에 입문한 후 40여 년간 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사)자행회 회장, 전국 비구니회 산하 신행단체인 지장회와 보문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포교활동과 신행활동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인숙)의 ‘제2차 여성 불자 108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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