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붓다의 언행 실천하자”

오늘 좋은날 부처님오신날,
손에 손에 등 밝히고 마음마다 지혜를 밝혀 부처님 오신 뜻을 높이 기리고 대자대비의 가르침을 널리 전합시다.

부처님은 무량겁의 공덕을 무한생명의 실상으로 성취하시어 대열반의 기쁨을 고해중생에게 나눠 주셨습니다. 팔만사천의 청정한 길을 펼쳐 중생을 인도하시고, 구류중생의 면면이 그대로 부처임을 여실히 증명하셨으니, 오늘 부처님오신날은 일체중생이 지혜로 태어나고 자비로 일어서는 날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고해의 파도 속에 보리의 길이 있고 억겁 윤회의 고통이 열반의 실상임을 알리는 것이었으니, 그 가르침에 귀 기울이면 날마다 좋은날이요, 곳곳에 연꽃이 피어오를 것입니다.

불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오늘 우리가 밝히는 찬란한 연등은 시대의 고통을 소멸시키는 지혜의 빛이요, 우리가 세우는 불퇴전의 서원은 억조창생의 삼악도를 끊어 버리는 대자대비의 행원입니다.

우리는 한 순간도 게으르지 않게 부처님을 닮아가고 부처님을 따라 가야 합니다. 말로만 불자이고 행실은 비불자인 이중적 삶을 청산하고, 살아 있는 매순간 철저히 부처의 말과 행을 실천해야 합니다.

부처님은 우리에게 두두물물이 진리의 실상임을 가르치셨건만, 정작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되돌아 볼 일입니다. 누구를 위해 아파하고 누구를 위해 기도하고 누구를 위해 나를 희생할 수 있는지 자기 삶을 살펴볼 때입니다.

일체중생이 남김없이 열반에 이르도록 부처님 무량가피가 무궁무진 드리우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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