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도용 종정예하가 불기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법어를 내렸다.

누리에 울리는 부처님의 사자후

자신이 만든 그림자를 쫓아 맴도는
안타까운 세월이라.

지금 내 앞의 사람과 일과 물건에
정성을 다하여
부지런히 공덕을 닦아야 하리.

강물에 뜬 달을 건지려 헤매지 말고
먼저 허망한 생각을 비우고
청정한 마음으로 선업을 닦으니
지혜가 드러나는구나.

부처님은 먼 곳에 계시지 않으니

자비로 바라보면
온 세상이 꽃동산이요
모든 생명이 부처님 나투심이라.

생명의 등불이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꽃등 그늘 아래 조용히 합장하고
누리에 울리는 부처님의 사자후를 듣네.

기해년(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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