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도선사서 영결ㆍ다비식

불자를 든 혜성 스님.

조계종 청담대종사문도회 문장(門長) 진불장 혜성(振佛獎 慧惺) 스님이 7월 25일 12시 20분 경 호국참회기도도량 서울 삼각산 도선사 염화실에서 원적했다. 법랍 62년, 세수 82세.

스님은 입적하기 전 “白雲下一僧(백운하일승) 惜心建通山(석심건통산) 次生再出盲(차생재출맹) 丹志及心王(단지급심왕) - 백운대 밑 수행자 있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산을 뚫어 (도량을) 세웠네. 다음 생에는 어두움 벗어나 굳센 뜻 부지런하여 (마음의) 왕이 되리라.”는 임종게를 남겼다.

스님의 분향소는 도선사 호국참회원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7월 29일 오전 10시 도선사, 다비식은 도선사 특별 다비장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도선사 02)993-3161~3

혜성 스님은 193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1956년 청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57년 사미계를 수지했다. 1961년 도선사 삼각선원에서 하안거 정진했으며, 1962년 금정산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와 보살계를 수지했다. 1963년 실달학원 대교과를 수료했으며, 1964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했다. 1968년 동국대 대학원 불교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도선사ㆍ호국지장사ㆍ개운사 주지, 조계종 3ㆍ10대 중앙종회의원, <도선법보> 사장,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세계불교도우의회 이사장, 청담종합고등학교 교장, 중앙승가대학장, 삼전종합복지관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청담대종사 문도회 문장(門長)에 추대됐으며, 2016년 4월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2016년 7월 산수(傘壽)를 기념해 화보집 <진불장혜성대종사>를 발간했다.

젊은 시절, 은사 청담 스님(왼쪽)과의 기념촬영.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