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은 9월 4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도용 종정예하, 원로원장 운덕 스님, 총무원장 도정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춘광 스님 등 1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제105회 계사년 하안거 한 달 수도 해제식을 봉행했습니다.

이번 하안거에는 남자 176명, 여자 800명 등 총 976명이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8월 5일부터 9월 4일까지 한 달간 구인사를 비롯해 전국 천태종 사찰에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관음정진을 하는 주경야선(晝耕夜禪)을 실천했습니다.

해제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지금 이 시대는 불교가 중요하다. 부처님 법이 소나기처럼 내리도록 해야 한다. 이 시대는 소승불교가 아니라 대승불교의 시대다. 대승의 법을 올바르게 닦아야 한다. 일불승(一佛乘) 사상을 수지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법문을 내렸습니다.

이어 총무원장 도정 스님은 해제사에서 “안거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결제로 들어가는 시작”이라며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더욱 밝고 굳건하게 정진해 대자대비의 화현으로 중생계를 비춰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해제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안거 동참자 대표로 최병태, 김분영, 이동화, 문광희 씨에게 이수증을 수여했습니다. 또 서윤길 동국대 명예교수에게 종전연구원 원장, 도원 스님(전 교육부장)ㆍ용암 스님(전 교육부장)ㆍ무원 스님(전 총무부장)ㆍ월도 스님(총무부장)ㆍ경혜 스님(교무부장)ㆍ월중 스님(재무부장)ㆍ도웅 스님(교육부장)에게 종전연구원 운영위원 위촉장을 수여했습니다.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와 부 책임노전 구수 스님의 집전으로 봉행된 해제식은 △삼귀의 △찬불가(보현행원)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감사원장 춘광 스님) △국운융창기원 △해제법어 △해제사 △이수증 수여 △위촉장 수여 △관음정진 △귀가인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