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총무원장 도정 스님)은 8월 17일 오후 9시 총본산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총무원장 도정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2,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우란분절 맞이 특별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총무원장 도정 스님은 이날 법어를 통해 악도에 빠진 모친을 천도하고자한 목련존자의 효에 대해 설명하신 후 “부처님께서는 지나가다 해골을 보고 절을 하면서 ‘저 유골이 내 조상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말씀했을 정도로 효를 강조하셨다. 부모를 학대하고, 잘못 돌보면서 수행을 잘하는 경우는 없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데 무슨 복이 생기겠는가. 항상 효를 적극 표현하고 실천하는 불자가 되자”며 효의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이어 안거에 동참한 불자들에게 “안거 수행은 전기공사와 같아서 공사가 잘 되어 스위치를 켜면 불이 들어온다. 열심히 수행의 공덕을 쌓아놓으면 전기불이 들어오듯 어느 찰나에 만들어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기도에 적극 동참하라”고 격려했습니다.

이에 앞서 교육부장 갈수 스님은 발원문에서 “우란분절을 며칠 앞두고 청정도량 구인사에서 봉행하는 특별대법회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나라와 백성을 위해 합장 귀의한다”며 “오늘 이 법회의 인연공덕으로 선망부모 조상님들께서 사바의 업장을 녹이고 고해의 인연을 끊어 상품상생 연화대에 왕생하게 해 주옵소서”라고 간절히 발원했습니다.

이날 법회는 교무국장 덕중 스님의 사회와 부책임노전 구수 스님의 집전 아래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 △상월대조사 법어 봉독(월중 스님) △발원문 △국운융창기원 △청법가 △법어 △권공축원 및 미타 정진 △사홍서원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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