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외며 10년 간 모래자루 주물러
포악한 자사에게는 한 글자도 보이지 않아
사경 위해 종이 살 때 이미 천상 태어나
“염라국까지‘법화경’독경이 들리게 해주시오!”
아이로 변한 산삼, 스님의 병 낫게 해
제석천·용왕 강경 청해…화장 후 혀만 남아 독경
모친 구하려 사경…담비 환생한 형이 도와
아들 구한 풀무더기, 부모가 필사한 〈법화경〉 당의 여주 땅 양현 북촌에 신심이 돈독하고 성실한 유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당시는 고구려와 당나라가 치열하게 전쟁을 하던 때였습니다. 그야말로 피비린내 나는 싸움,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나라의 운명이 걸린 전쟁이었으니까요. 그렇게 한참 고구려와 당나라가 천하의 주권을 잡기 위해 밀
칼 들고 뒤쫓던 산적, 호랑이가 물리쳐
"아이 겨드랑이 살펴보니 꿩의 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