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 수동 이야기“거룩하신 부처님 저의 죄를 용서하소서.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거룩하신 부처님 우리의 죄를 용서하소서.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짙푸른 아리수 강변의 오두막.언제부터인가 늙으신 한 어머니가 정화수 앞에서 그렇게 빌고 빌었다. 그때 아리수 물길의 원천인 서해에 살던 용왕의 막내공주는 바다와 합쳐지는 아리수의 물길을 거슬러 올라와서 끝없이 펼쳐진 모랫벌의 고움에 감탄을 연발하고 있었다. 막내공주는 서해 용왕의 일곱 번째 딸이었다. 일곱 공주 가운데에서도 제일 어리광쟁이였기에 용왕 내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다.‘어쩌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국민과 함께 찬탄하며 자비광명을 온누리에 나누고자 합니다.경전에선 아기 부처님이 룸비니 동산에서 어머니 마야부인의 몸을 빌려 이 세상에 나오시자 때에 맞춰 하늘 신들이 일제히 부처님의 탄생을 찬탄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본생경〉에는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고, 땅에서는 오색연꽃이 피어올라 아기부처의 발을 받쳐주었다. 오색구름이 하늘에서 일어나고 온누리는 향기로 가득한데 구름 속에서 아홉 마리 용이 깨끗하고 성스런 물을 뿜어 내 아기부처의 몸을 씻어주었다.”고 찬탄하고 있습니다.부처님은 새가 울고 꽃이
“일체중생 복락·해탈 위해 참회하고 기도하자”오늘은 좋은 날, 아름다운 룸비니 동산에 부처님이 오신 날, 환희와 축복의 날입니다.거리마다 등 밝히고, 마음마다 지혜 밝혀 부처님 오신 소식을 널리 전하고 대자대비의 가르침 높이 받들어 억겁 미진수 세계의 끝까지 봉축의 기쁨을 전합시다.‘코로나 19’의 고통이 있는 곳에 부처님 오신 뜻이 더욱 밝게 전해지고, 경제불황과 대립 갈등이 있는 곳이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더욱 분명히 전해지도록 오색등을 높이 들고 칠보등을 장엄합시다.부처님은 이 땅에 오시어 일체중생이 원만 덕상을 구족하였음을 설
“인류 화합·공생의 연등 밝히자”부처님께서 도솔천에 계시다가 백상(白象)을 타고 마야부인 태중(胎中)에 잉태하사, 10개월 후 오른 쪽 옆구리로 금빛 몸을 나투셨도다. 사방으로 성큼 성큼 일곱 걸음 한 후, 한 손으로는 하늘을 가리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며,‘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직 나만이 홀로 높음이라’하심이여!(天上天下 唯我獨尊)장하고 장하십니다.부처님의 강생(降生)은 법계만유의 중생을 위한 대자대비의 시현(示現)입니다. 이는 ‘본래부처’를 선언하심이요, 생명의 존엄을 천명(闡明)하심이요, 인류에 지혜광명을 비추심이
경자년(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희망으로 오시는 부처님인류의 스승이신 부처님의 오심을지극한 마음으로 봉축합니다.세상을 자비로 거두시는 여래부처님은 언제나 희망으로 오십니다.윤회와 생사의 세계는 불난 집과 같아 온갖 괴로움이 가득하니고통 속에서도 바로 보아야 할 것은 끈질긴 집착과 어두운 욕망의 그림자입니다.우리는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연기적 존재임을 깨달아인연으로 만난 중생들을 아끼고 배려하며함께 연꽃 피워내는 보살의 길에서 부처님을 만나야 합니다.역경과 시련을 불심으로 견디며 세계평화와 국운 융창을 정성을 다하여 발원하며기쁨
“자비정신으로 어려움 극복하자” 코로나19 재난사태로 우리 삶의 지형이 바뀌고 온 세상이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분위기입니다. 이번 재난으로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많은 고통이 뒤따르고 있습니다.코로나19로 인해 봉축법요식도 한 달 연기되는 등 역사상 유래 없는 사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하늘 위와 땅 위에 오직 내가 가장 존귀하다. 나는 일체중생의 모든 고통을 없애 편안케 하리라.”고 최초로 설하신 부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겼으면 좋겠습니다.이렇게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까닭은 무명에 덮
동국대 일산병원에 빈소, 27일 발인김동환 중앙대 명예교수(L.M.B. Singers 음악감독)가 5월 25일 오후 8시 경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빈소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 지하2층 16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월 27일 오전 10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고 김동환 중앙대 명예교수는 1937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1972년부터 1982년까지 계명대 음대 교수, 미국 유학 후 1982년 2002년까지 중앙대 음대 교수로 재직했다. 1992년 한마음선원
천태종 구인사, 부처님오신날 점등법요식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의 봉축 점등법요식이 5월 25일 오후 7시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봉행됐다.코로나19 여파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한 달 연기되고, 연등회마저 취소되는 등 올해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차질을 빚었지만 총본산 구인사의 봉축등 점등법회를 계기로 전국 사찰의 봉축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드론 촬영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본 구인사 봉축 풍경에는 모든 생명이 행복하길 바라는 불자들의 염원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다.
5월 25일 발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김상길 수미산여행사 대표가 5월 23일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이며, 발인은 5월 25일 10시 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화장장이다. (02-3410-3153)
빈소 제천명지병원장례식장 1층 특호실김종기 불교플러스 대표의 부친 김학봉 옹이 5월 19일 23시 별세했다. 향년 84세. 빈소는 제천명지병원장례식장 1층 특호실이며, 발인은 5월 21일 오전 7시, 장지는 문경시 마성면 선산이다. (043-651-4440)
5월 23일 봉행될 예정이었던 연등회와 5월 24일 열릴 전통문화한마당이 전격 취소됐다.
양산 통도사 아미타삼존탱화(阿彌陀三尊幁畵)는 1993년 11월 19일 옥련암에서 도난당 했다.조선 후기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가로 220cm, 세로 190cm 크기다.아미타 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묘사되었으며, 아미타불이 서방 정토(西方淨土)에서 설법하는 장면이다.
강행복 2000년 作명상_76x56cm 목판
‘새말귀’ 수행론 정립·보급하며보림회 결성, 거사 禪風 일으켜백봉(白峯) 김기추(金基秋, 1908~1985) 거사는 1908년 부산 영도에서 한의원집 아들로 태어났다. 1923년 부산 제2상업학교에 입학했는데, 뒤늦게 설립한 일본계 학교를 ‘부산 제1상업학교’라고 부르는데 반발해 동맹휴학을 주도했다가 퇴학을 당했다. 20세 때는 민족 단결과 조선해방에 뜻을 둔 청년동맹인 부산청년동맹 3대 위원장을 맡아 일제에 항거하다가 부산형무소에 수감됐다. 이때 친동생인 김양추가 〈벽암록〉을 반입해줘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만기 출소 후에도 일제
‘멈추라’ 한마디로앙굴리말라를 교화하다자야망갈라가타(Jayamaṅgala Gāthā)의 네 번째 게송은 연쇄살인범 앙굴리말라에 대한 부처님의 승리 이야기이다. 앙굴리말라(Aṅgulimāla)는 극악무도한 연쇄살인자였다. 앙굴리(Aṅguli)는 ‘손가락’을 의미하고, 말라(Māla)는 ‘화환’을 의미한다. 두 글자가 합쳐져 ‘앙굴리말라’라는 이름이 부여 되었는데, ‘손가락 화환’이라는 의미이다. 앙굴리말라는 사람을 죽이고 죽은 사람들의 손가락으로 만든 목걸이를 걸고
포르투갈 서쪽 1,500km 대서양에서유기농 재배하는 유럽 유일의 차밭유럽 남서부 이베리아반도 북서쪽에 9개 섬이 가족처럼 옹기종기 모여 아조레스 제도(Azores Islands)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유럽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차밭이 13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에서 품질 좋은 차가 생산될 수 있는 이유는 산성화된 화산 토양과 연중 10℃~26.7℃로 유지되는 기온, 연평균 1,270mm의 많은 강우량, 풍부한 일조량, 높은 습도 등 지중해성 기후로 차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아조레스 제도의
인도는 불교가 성립한 부처님의 나라다. 인도의 불교도들은 붓다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 자신들도 붓다가 되기 위해 용맹정진했다. 그러나 인도의 혹독한 날씨는 수행에 큰 장애물이었다. 그래서 날씨와 무관하게 수행을 할 수 있는 석굴을 조성했다. 현재 인도에는 1,300여 개의 석굴이 남아 있는데, 아잔타석굴은 그 중에서 종교적·예술적으로 가장 가치가 뛰어나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800년 간 1,300곳 석굴 조성석굴사원은 수행자에게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주는 최상의 수행공간이다. 세상의 소리가 들리지도 않고, 항
재산을 불려주는 소아주 오래 전 인도 땅에 바라문 한 사람이 송아지 한 마리를 사왔습니다. 이 송아지는 동물희생제에 쓰일 운명이었지만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건지게 됐습니다. 바라문은 송아지를 데려와서는 난디 비살라라는 이름도 붙여주고 사랑을 담뿍 담아서 길렀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난 난디 비살라가 어느 날 바라문에게 말했습니다.“저는 인도 땅에서 가장 힘이 센 소입니다. 그러니 소를 많이 키우고 있는 부유한 상인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십시오. ‘우리 집 수소는 짐을 가득 실은 수레 백 냥(輛)을 한 번에 끌 수 있습니다. 당신에게도 그런
지각을 한 날, 나는 선생님의 출석부에 결석으로 처리되어 있었다. 선생님이 출석 점호를 하는 때에 나는 막 운동장에 들어서고 있었고, 뒤늦게 교실로 들어왔지만 선생은 나의 결석을 지각으로 표시하는 것을 깜빡 잊어버리곤 했다. 나는 네 시간 수업을 빠짐없이 받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나는 그 날 학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기록되었다. 그와 같은 일이 늘 반복되었으므로 학년말에 성적표를 받아보면 결석이 다섯 개쯤 되어서 개근상도 정근상도 받지 못했다. 아버지의 공책검사매 학년 말에 나는 항상 우등상은 받았지만 개근상은 한
필자는 지난 호에서 인간은 육체만으로 구성된 단일 구조가 아니라 육체(불교에서는 化身) 이외에 파동구조(불교에서는 報身)와 마음(불교에서는 法身)이 존재한다는 3중구조론을 주장했습니다. 오늘날 서구과학계를 포함해 우리나라에서도 ‘마음이 뇌에서 생성된다.’는 유물론적 주장이 대세인 마당에 필자가 굳이 3중구조론을 주장하는 이유는 평소 의사 입장에서 가지고 있던 현대의학에 대한 불만 때문입니다. 그 중 가장 큰 불만은 현대의학이 마음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에 의해 생기는 병을 ‘원인불명’으로 처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