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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사람들은 저마다 기대와 희망을 가슴에 품고 새해를 맞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행복을 추구하는 수단과 방법에 있어서는 사람마다 제각각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저는 새해를 맞아 여러분에게 인간관계의 중요성이 행복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걸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무리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벌어도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좋지 않으면 행복감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일까요? 지혜로운 사람은 공감을 중시합니
지상설법
천태종 정산 원로원장
2023.12.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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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삼국의 불교교류의 장인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가 지난 11월 6~8일 서울 봉은사 일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를 중단한지 4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인류사회 공생을 위한 불교도의 역할 - 4차 산업시대 불법홍포를 위한 삼국 불교도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렸다. 삼국 불교도들은 지구촌 위기 극복과 인류 공생을 기원하고, 삼국 불교교류 방법을 다각화해 세계평화 및 인류 공동체 구축에 지혜와 힘을 모을 것을 천명했다. 또 ‘붓다의 가르침으로 삶의 패러다임 전환’ 등 4개 항의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적극 실
사설
금강신문
2023.11.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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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과 지역 사찰들이 계묘년 연말을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소외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천태종은 10월 31일 총본산이 위치한 단양군 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연탄 5만 장을 지원하는 ‘자비의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연탄 나눔은 지역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동절기에 따뜻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돕고자 천태종이 매년 실시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영주 운강사·분당 대광사·청주 명장사·김해 해성사 등 천태종 주요 사찰 역시 여느 해와
사설
금강신문
2023.11.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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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사카는 붓다 시절 믿음이 견고하고 승가에 아낌없이 시주하기로 으뜸인 재가여성불자다. 영리하고 사리분별이 밝았던 위사카는 당시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남편들은 자기 아내가 위사카를 따라다니기를 원했다. 따라다니기만 해도 좋은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어느 날 포살일이 다가왔다. 포살은 스님들이 모여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계율을 잘 지키고자 다짐하는 의식인데 재가자도 그날이면 절에 모여서 수행자처럼 경건하게 지냈다. 사밧티 시에 사는 수많은 여성이 포살일을 보내고자 부처님이 계신 절에 모여들었다. 위사카는 여성들 가운데 나이
문화칼럼
이미령 불교칼럼니스트
2023.11.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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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의 하나인 승(僧)은 상가(Sangha)’의 음역이며, ‘화합대중(和合大衆)을 뜻한다. 이런 뜻을 생각해볼 때 지금 행해지는 한글 삼귀의례의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는 본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스님들’이라는 표현은 개개인 스님의 집합일 뿐이며, 거기에 공동체 또는 단체라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개개인에 대한 귀의가 되면 여러 문제가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스님들에 대한 비판이 바로 승보에 대한 훼방으로 여겨지는 점이다. 스님들은 재가자들에게 모든 생활을 의존하기에, 오히려 엄한
불교시론
성태용 전 건국대 교수
2023.11.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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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마지막 달에 이르렀습니다. 찬 바람 속에 시작했던 2023년이 다시 찬바람의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남풍을 따라 기온이 올라가고, 올라간 기온을 받아 새잎이 돋고 꽃이 피었으며, 꽃핀 자리에 열매가 맺고 새잎은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그리고는 열매가 익었고 잎은 떨어져 뿌리로 다시 돌아갔으니 또 이렇게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한 해라는 시간의 끝은 또 새로운 해의 시작입니다. 생성의 끝이 소멸이고 소멸을 딛고 다시 소생하는 것이 천지만물의 윤회입니다. 그 윤회 속의 무상을 아는 것이 부처를 이루는 공부의 출발이라 했습
지상설법
천태종 세운 종의회의장
2023.11.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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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전 동국대학교 WISE(경주)캠퍼스 불교학부 명예교수가 11월 23일 별세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서울 송파구 올림픽로43길 88)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10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https://bugonara.com/funeral/view/7228?urlsincode=eyJuZ3QiOiIxIiwibW5faWR4IjoiYyJ9
부고
금강신문
2023.11.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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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동명대학교 선명상치유학과 교수의 장인 김길신 옹이 11월 14일 별세했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원주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11월 16일 오전 5시 30분. 010-3135-1666.농협 079-02-545257 (박재현)https://choomo.app/999901?seq=5504446
부고
금강신문
2023.11.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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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세상만사는 무릇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생이 있으면 멸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꽃이 화려하게 만개하지만 그 끝이 있기 마련이고, 낙엽은 떨어지지만 봄이 오면 새순으로 태어납니다. 이러한 자연의 섭리를 보면서 인간들은 이고득락(離苦得樂)의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괴로움을 여의고 즐거움을 누리려는 인간의 마음은 누구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우리는 본래 청정하고 깨끗한 존재였는데, 업(業)에 의해서 죽고 태어남을 반복하며 그 과보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탐내는 마음과 성내는 마음과
지상설법
천태종 정산 원로원장
2023.10.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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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있고 윤회는 없다?’ 최근 신문에 난 책 광고의 문구이다. 승려복장을 한 이가 쓴 책이라는데 어이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는다. 아무리 말세라지만, 이 경우는 도가 지나치다. 물론 불자들의 생각이 모두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자라면 지녀야할 최소한의 가치 기준이 ‘나’라는 인격의 자성은 공(空)이며, 나는 끊임없이 나고 죽음을 되풀이하는 윤회의 존재라는 점이다. 이것이 백일하에 내동댕이쳐지는 것 같은 끔찍한 느낌이 든다. 경주돌이라고 다 옥돌은 아니겠지만, 이것은 명백한 훼불행위이다.영혼이라는 개념은 명확하게 규정짓기 어
불교시론
정병조 동국대 명예교수, 前 금강대 총장
2023.10.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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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8월이 되면 강원도 인제군 만해마을과 백담사는 문인들로 북적입니다. 시인이기도 했던 무산 조오현 스님이 만드신 만해축전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그해 여름도 김남조 시인을 비롯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인들이 만해마을을 찾았습니다. 만해축전은 어느새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하던 문인들의 인사 장소가 되었습니다. “만해축전이 끝나야 여름이 간다.”고 했었지요.유심 작품상 시상식으로 기억합니다. 인사 말씀을 해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조오현 스님이 단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더니 김남조 시인을 향해 큰소리로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선생
문화칼럼
유자효 (사)한국시인협회장
2023.10.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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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이 불교교리를 찬불가로 만들고자 2020년 가사를 공모, 당선작 18곡에 곡을 붙여 교리찬불가를 만들었다. 악보집은 전국 천태 어린이와 학생회, 합창단에 배포했다. 이 중 12곡을 골라 올해 말까지 율동을 가미한 찬불율동 영상을 제작해 천태종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내년부터 포교지 〈법화꽃〉에 관련 내용을 게재해 어린이·학생회법회 때 활용한다는 소식이다. 천태종은 또 6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4개월에 걸쳐 ‘제9회 어린이·청소년 천태노래잔치 및 1분 영상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 공모전에는 총 16
사설
금강신문
2023.10.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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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이 제125회 계묘년 재가불자 한 달 하안거를 9월 24일 단양 구인사를 비롯한 전국 천태종 사찰에서 회향했다. 해제식에서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 안거 제도를 마련해 불자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진하고 기도하는 삶을 유지하게 하신 뜻은 수행과 정진의 일념만이 세상을 바르게 하고, 중생고를 면하는 길이란 걸 아셨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천태종 불자의 본분이 오롯한 수행에 달려 있다고 설하신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항상 가슴에 새겨야 한다는 당부이다.1961년 하안거를 성만한 이후 매년 여름과 겨울 실시하고 있는
사설
금강신문
2023.10.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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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지역 사찰들이 한국에 거주하는 동남아시아 불자들의 신행·수행 갈증을 해소해주는 전법도량·쉼터 역할을 하며 그들을 보듬고 있다. 경산 장엄사는 9월 16~17일 재한 베트남전수원불자공동체와 함께 ‘우란분절 부모은혜 봉축법회’를 봉행했다. 앞서 5월에는 김해 해성사가 제12회 재한 베트남전수원불자공동체 불법수행법회를 봉행했다. 천태종의 NGO기구인 (사)나누며하나되기도 9월 17일 경기북부 거주 태국 이주노동자 40명을 대상으로 춘천 삼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행정안전부가 2022년 10월 31일 발표한 ‘2021 지방자치
사설
금강신문
2023.09.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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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이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구인사 대조사전 앞마당과 광명전에서 ‘인류의 평화와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수륙재·영산재·생전예수재’를 봉행한 데 이어 10월 9일 단양 온달관광지에서 ‘구인사 삼회향놀이’(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5호)를 시연한다. 구인사삼회향놀이보존회 스님들이 주축이 되어 늦여름에 이어 중추(中秋)에 펼치는 이번 재의식은 불교 전통문화의 복원과 계승에 대한 천태종의 의지와 노고를 잘 보여준다. 수륙재·영산재·생전예수재는 한국불교의 3대 재의식이다. 영산재 하나만 제대로 봉행하려고 해도 3일 밤낮이 소요되는데,
사설
금강신문
2023.09.21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