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향기로 마음을 채워장엄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십시오.어지럽게 흩날리는 눈보라도쉴 새 없이 일어나는 중생의 번뇌도지혜의 광명이 빛나는 자리에흔적없이 사라집니다.우리 마음에 불심이 깃들어 있으니어려움 속에서도 그 삶이 빛난다면깨달음의 도량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중생이 있는 곳에서 부처님을 보며법의 향기로 마음을 가득 채워모든 이웃을 공경하면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실 것입니다.공덕을 온 누리에 두루 나누며국태민안과 인류의 평화를 발원하며화합과 기쁨의 새해를 열어 가십시오.신축년(불기 2565년) 새해 아침대한불교천태종 종정도 용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신상효)은 12월 15일부터 2021년 3월 2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100년 전 사진에 담긴 미륵사지 1,300년’ 테마전을 개최한다. 전시회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 사진(액자), 미륵사지 석탑 청사진, 보강철물ㆍ콘크리트 등 40여 점이 전시된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2.5단계 격상을 고민하고 있다. 지인과 가족모임, 직장,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지에서 코로나19 집단발생이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방역 피로감과 코로나 불감증으로 국민과 의료진, 방역 관계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사회 전반의 경각심이 많이 느슨해진 것 같다.”며 “심기일전해 방역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감염 초기 대유행과 달리 ‘코로나 불감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민의 경각심이 느슨해 진 것이 사실이다.이러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또다시 급증하면서 수도권은 11월 24일을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사회·경제활동이 위축되고, 매년 연말 종교계가 앞장서 전개해오던 불우이웃돕기도 크게 움츠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힘든 상황이지만, 소외계층의 어려움은 몇 곱절 더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자비’를 복지실천의 근간으로 삼는 불교계가 나눔에 앞장서야 한다.이 같은 종교계의 사회적 책무에 천태종 사찰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서울 관문사는 11월 21일 ‘2020년 따뜻
혜민·현각스님이보여준 불교의 민낯자성의 계기 삼자먹방이 식상해졌는지 이젠 집공개다. 요즘 텔레비전 예능프로그램 말이다. 독신 연예인들이 자기 집을 공개하기 시작하더니 유명 방송인들도 합세했다. 입이 떡 벌어지는 초호화 저택도 보여주고, 자연 속에 아름답게 지은 힐링 하우스도 보여준다.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집을 공개하여 정리와 청소를 맡기면서 치유를 얻는 연예인도 등장한다.‘누가 어떻게 해놓고 산다더라.’는 호기심은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는다. 극도의 미니멀리스트인 미국의 소로(1817~1862)는 지독할 정도로 검소한 자신의 오두막
급변하는 시대미래사회의 가치불교에서 찾아야시간은 참 희한하다. 시간 앞에 있을 때는 일어날지도 모를 일에 대한 두려움과 잘 되겠지 하는 희망이란 것을 동시에 가져보게 되는데, 시간을 뒤로 하면 그런 불안과 희망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그저 가볍기만 하다. 2020년을 뒤에 둘 시간이 되자 그동안 우리 사회에 휘몰아쳤던 그래서 우리 각자가 감당해야 했던 어려움들이 견딜만했다는 생각이 든다.코로나19로 기존의 방식이 막혀버리자 살 수 없을 것 같았지만 어느덧 비대면이 우리 생활 문화가 되었다. 사람들은 비대면 방식을 끊임 없이 찾아내
미국 대형제약회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일상의 생활을 되찾기까지는 1년 이상의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선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더욱 엄중한 경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없었던 것이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원래부터 존재해 왔으며, 사람과 공존하며 살아왔는데 사람들의 이기와 욕망으로 인하여 변이를 일으켰고 이 과정에서 치명적인 독성을 품게 돼 사람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먹거리와 환경파괴
관문사·삼광사·대성사 등김장철을 맞아 서울 관문사를 비롯한 전국 천태종 주요 사찰들이 김치를 담궈 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돕는 자비나눔을 실천했다.서울 관문사(주지 월장 스님)는 11월 21일 오전 10시 경내 지하 1층 향적당에서 ‘2020년 따뜻한 세상 만들기 음식문화 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주지 월장 스님과 몽골 밧트보양 스님, 미얀마 아신 우드라 스님, 스리랑카 바고드 사라나시하 스님, 이주노동자 등이 동참했다.행사에 앞서 월장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이 정성껏 담근 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질 것이다. 이 김치
300상자 관내 복지시설에 전달대구 대성사(주지 영제 스님)는 11월 17일 오전 10시에 경내에서 행복나눔 자비의 김장 행사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지 영제 스님, 이태훈 달서구청장, 김용판 국회의원, 조현대 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다.이 자리에서 영제 주지 스님은 “매년 행복나눔 자비의 김장 행사에 동참해 주신 관내 봉사회원과 불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대성사의 작은 손길이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와 응원이 되는 선연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담은 김장 300박스는 달서구
강행복 2010년 作날마다좋은날_56x76cm 목판
통영 안정사 연(輦)은 1990년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84호로 지정됐으나, 1993년 3월 13일 도난당했다. 연은 불사나 행사 때 불상이나 귀중한 불구를 이운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 연은 1900년에 선희궁(宣禧宮, 영조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의 생모인 영빈 이씨의 신주를 모신 곳)에서 안정사 주지에게 사찰 주변 송림(松林)을 관리하라는 명을 내리면서 관련 문서와 금송패(禁松牌, 산림감시원의 신분증) 등을 실어 하사한 채여(彩輿)이다. 전체 길이는 300cm, 높이는 130cm이다. 내부는 56×50×56
“인구가 팔만 정도인데도 인구 밀도가 매우 조밀한 이 작고 이상한 곳. 바닷가를 따라 마을이 긴 모양으로 늘어서 있어 언제 어디서고 조금만 방향을 틀면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 어느 맑은 날, 시내를 따라 걷다보면 저 멀리 울산바위가 어떤 거룩한 속삭임처럼 드러나는 곳. 바다와 이어지는 곳에 바다였던 옛 시간의 흔적이 무려 두 곳이나 호수로 남아 있는 곳. 걸어서 어디든 다다를 수 있고, 그곳으로부터 다시 걸어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곳. 근래에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가 생긴 곳. 사람들의 말투는 다소 거칠지만 대체로 친절한 곳.”
해가 서산 위에 걸리고, 산그늘이 내렸을 때 인민군이 한재고개를 넘어 마을로 들어왔다. ‘욈소리쟁이’가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높은 목청으로 외쳤다. “인민위원회 회의가 있으니, 한 사람도 빠지지 말고…….” 거무스레한 그늘이 드리워진 사장 마당에 마을사람들이 모였다. 아버지는 흰 바지와 맨 저고리 차림으로 마을사람 속에 고개를 떨어뜨리고 앉아있었다. 아버지와 더불어 반동자로 지목된 남자들도 보였다. 여섯 마지기 이상 농사를 짓는 사람, 이장이나 어협조합 총대를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는 사람은
불교이든 양자의학이든 몸과 마음이 별개이면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자유의지를 지니고 있고, 그 자유의지를 이용해 질병의 치료에 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을 이용해 육체의 질병을 치료하는 이야기를 말씀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마음(사랑·기쁨·명상·믿음·기도·상상 등)이 뇌를 거쳐 몸과 연결되어 있다는 공식, 즉 마음→뇌→몸의 연결 구조를 글을 읽는 내내 연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조건 없는 사랑은 만병통치약조
쾌락의 극단으로 치닫는 로마인콜로세움 앞에 섰다. 다큐멘터리에서 본 콜로세움에 적용된 과학들이 스치고 지나간다. 로마인들은 서기 72년에서 80년경, 8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높이 48m에 이르는 석조건축을 지었다. 규모만이 놀라운 것이 아니다. 단순하면서 중후한 도리아 양식, 우아하고 섬세한 이오니아 양식, 아칸서스 잎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코린트 양식 등 층마다 다양한 양식의 기둥을 세우고 아치 아래에 아름다운 조각상을 배치했다. 승강기를 만들어 지하에서 맹수와 검투사들이 경기장으로 솟아나오게 했으며, 넓은 경기장을 빠른 시간
길고 긴 밤이 지나면 우리가 가장 먼저 눈을 뜹니다. 이른 새벽이면 우리는 부지런히 소리를 내는데 사람들은 이런 우리의 소리를 ‘지저귐’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의 지저귐을 들으면 누구나 정신이 번쩍 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데 거기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의 지저귐에는 중생의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아난존자와 두 앵무새의 성불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실 때 남에게 베풀기로는 으뜸인 급고독장자라는 이가 있었습니다. 스님들은 필요한 것이 있으면 급고독장자 집으로 갔고, 장자는 즐겁게 보시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서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김치를 담갔다.올해 구인사 김장은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배추 수확부터 김장까지는 약 1주일이 소요되는데 올해 일손을 도운 스님과 신도는 300여 명에 달한다. 올해 구인사 김장에 사용된 재료는 5톤 트럭을 기준으로 배추 7대, 무 2대, 달랑무 3대 등이다. 김장에 사용된 재료들은 구인사 인근 2만 평의 농지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직접 재배한 것들이다.
11월 9~12일, 배추 35t, 사부대중 300여 명 동원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김치를 담갔다.올해 구인사 김장은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천태종 스님들과 신도들은 지난 9일 밭에서 배추와 무를 수확해 향적당 아래에 높게 쌓아 올렸다. 다음날인 10일에는 배추와 무를 손질해 소금에 절이고, 11일 절인 무와 배추를 맑은 물에 건져서 염분을 제거한 후 물기를 꼭 짜냈다. 김장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사부대중이 한데 어우러져 물기가 빠진 절인배추 속에 갖가지 양념을 버무렸다.올
천태종은 10월 21일 금강대학교 교수 광도 스님을 천태불교문화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했다.
천태종 부산 삼광사(주지 세운 스님)는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삼광사 가을국화 전시회’를 진행한다. 삼광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답답한 마음을 이겨낼 수 있는 위안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