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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능력 발전했어도행복하지 않은 건지족(知足)을 못하기 때문2017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신작 장편소설 〈클라라와 태양〉을 발표했다. 굵직한 문학상을 받은 후 처음 낸 작품이라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는데, 소설의 주인공 클라라가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작품 속에서는 ‘AF’ 즉 ‘Artificial Friend’라고 불리는데 부모들이 인형을 사 아이들에게 선물한 시대를 지나 이제 인공로봇이 인형의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작가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이미 우리 일상에는
문화칼럼
이미령 불교칼럼리스트
2021.05.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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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빈곤이 가장 큰 사회문제불교복지에서 길 찾아야사람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삶을 영위할 수 없기에 빈곤하지 않고 여유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늘 찾고 있다. 인간의 존엄은 가난하지 않을 권리에서 출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앗아간 흑사병이 멈추었을 때 찾아온 것은 지독한 가난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지나고 나서 맞닥들일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빈곤이 가장 큰 사회 문제가 될 것이다. 새로운 사회복지 형태가 요구된다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포스
불교시론
방귀희 〈솟대평론〉 발행인
2021.05.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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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아 천태종 산하단체인 (사)나누며하나되기가 남북한의 평화와 화해, 교류협력을 발원하는 행사를 가졌다는 소식이다. 나누며하나되기는 천태종이 주도한 개성 영통사 복원 16주년과 4·27판문점 선언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원에서 ‘천년의 추억, 새 천년의 희망’을 주제로 개성 사진전을 개막했다. 이 자리에선 ‘평화를 여는 길, 통일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종교계·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평화토크쇼도 개최됐다. 다음 날은 자전거를 타고 비무장지대(DMZ)를 탐방하는
사설
금강신문
2021.04.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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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백석동에 위치한 천태종 황룡사(주지 진철 스님) 코앞에 40층 높이의 초고층아파트가 대규모로 들어서 일조권과 조망권 침해는 물론 완공 이후 역민원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사찰 사부대중이 연일 시청 앞에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인천시와 서구청 등 관할 지자체는 수행환경 침해에 대한 대책을 시급해 내놓기 바란다.황룡사에 따르면 2017년 개발사업이 인가될 당시는 사찰과 인접한 부지에 공원을 조성하고, 인접한 동의 층고도 15층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시행사가 바뀌면서 ‘사찰 30m 앞
사설
금강신문
2021.04.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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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집단 이기주의 시대자살률 급증에 대책 시급공동체 정신 자각·실천해야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 사회는 적지 않은 진통과 혼란을 겪고 있다. 한때 널리 K방역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에서 전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확진자 수가 100명 이내로 유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8.15 광화문집회 이후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코로나시대에도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찾아왔다. 완연한 봄기운에 마스크를 쓴 채 꽃구경이나 봄철 나
문화칼럼
김재권 능인대학원대학교 교수
2021.04.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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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불안·분노·정서 만연지혜로운 신행활동 하며보시 실천해 어려움 이겨내자부처님 재세시 베살리 지역에 욱가(Ugga) 장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어느 날 부처님을 찾아뵙고 가르침대로 보시를 올리기 위해 다음과 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청했다.“세존이시여, ‘마음에 드는 것을 베푸는 자는 마음에 드는 것을 얻는다.’라고 세존께 직접 들었고, 세존께 직접 받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저에게 마음에 드는 쌀과 나무 꽃 형상의 쌀떡이 있는데, 세존께서는 저를 애민하게 여겨 받아 주십시오.”이에 부처님은 욱가를 애민하게 여겨 그것을 받아주셨다. 그러
불교시론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2021.04.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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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어린이날 등 대인관계에 있어서 빠뜨리거나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날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더욱이 불교계 최고의 축제인 부처님오신날이 19일로 세상은 이미 봉축분위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러한 기념일은 가족과 사회 등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울 뿐 아니라 서로의 믿음과 정을 더욱 공고히 해준다는 점에서 소홀할 수 없는 날이기도 합니다.사람들은 기념일을 통해 돈독한 신뢰와 따뜻한 온정을 형성하고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사람과의 관계형성에 있어서도 돈은
지상설법
천태종 정산 원로원장
2021.04.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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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해 민주주의를 염원하던 무고한 시민 수백 명이 희생된 가운데, 한국 불교계가 군부를 향해 무력진압 중단과 평화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천태종을 포함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30개 종단이 가입돼 있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3월 18일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는 자유의지를 향한 불성(佛性)의 외침에 당장 총을 거두고 참회로서 민주화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3월 10일에는 대한불교청년회, 11일에는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 16일에는 대한불교조계종이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
사설
금강신문
2021.03.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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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3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불기2565(2021)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로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힙니다’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봉축위는 이와 같은 내용의 표어를 선정한 데 대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사회 속에서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담은 등을 밝힘으로,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봉축위는 또한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를 통해 개개인의 건강과 국난극복을 발원하는 따뜻한 희망과 치유의 등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는
사설
금강신문
2021.03.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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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례에 깃든선인들의 창조성참으로 자랑스럽다호주의 한 댄서가 종이로 만든 독특한 옷을 세상에 선보인 적이 있다. 코로나19로 호텔에서 격리기간을 보내던 중, 급식이 담긴 종이가방이 쌓이자 그것을 해체하여 만든 것이었다. 그런가하면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를 코로나19로 임종도 못한 채 떠나보낸 자식들이, 사십구재를 치를 때 관욕(灌浴)에 사용된 지의(紙衣)를 보고 눈물이 쏟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떠날 때 옆을 지켜드리지 못했기에, 어머니를 상징하는 작은 지의가 영정 속의 사진보다 왠지 더 서러웠던 것이다.코로나19와 관련해 각기
문화칼럼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2021.03.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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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성원이함께하는 서원일으켜 나가야LH 투기를 둘러싸고 온 나라가 들끓었다. 뒤따라 나온 공직자 투기 등은 계속 문제를 증폭시키고 있다. 안정적인 부동산 정책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어야 할 LH가 투기의 진원지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일파만파로 수많은 공직자들이 그와 비슷한 혐의를 받는 사태로 확대되고 있다.분노하고 개탄하기 이전에 이러한 일은 통제력을 잃은 자본주의 경제에서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일이라는 것을 바로 보아야 한다. 자본주의는 인간을 보는 관점이 성악설에 가깝고, 외적인 통제가 없으면 무분별한 이익 추구
불교시론
성태용 전 건국대 교수
2021.03.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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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국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명 LH사태로 불리는 불법 부동산 투기는 국민들의 거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하루하루 힘들게 살고 있는 국민의 삶과 달리 자신들의 사적 이익에만 몰두하고 있는 행태는 분명 잘못됐습니다. 부동산 투기에 가담한 직원들을 비난하는 이유는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윤리와 도덕을 간과한 채 본분(本分)을 저버린 행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본분’이란 저마
지상설법
천태종 무원 종의회의장
2021.03.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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