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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젊음은 없으므로슬기로운 노년 보내려면마음 단속하며 자기 일 해야“나이가 드니 좋은 게 하나도 없어. 그 중에서도 젊은이들에게 무시당하는 것이 가장 속상해.”80대 중반의 노모가 자주 하시는 푸념이다. 뜨끔해진다. 자식인 내가 노모를 함부로 대할 때도 많기 때문이다. 자칫 다치기라도 할까봐 혹은 수십 년 같은 말씀을 반복하시니 조심해야지 하면서도 그냥 가만 계시라는 둥, 알고 있다는 둥 퉁명스레 대꾸하는 나를 발견한다. 연세 드신 분에게는 그냥 “네, 네.”하고 넘어가라고 하지만 이 또한 어르신들에게는 못내 서운하다.나이 드는
문화칼럼
이미령 불교칼럼니스트
2021.08.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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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막말 국민에 상처구업 짓는 언행 삼가고공감·소통으로 이끌어야요즘 우리 사회는 ‘대통령’을 하나의 스펙이나 복권 추첨 정도로 생각하거나, 어린시절에 하던 슈퍼맨놀이 정도로 아주 가볍게 여기는 듯하다. 예전에는 적어도 ‘저 사람은 대통령감인데.’ 하는 생각이 드는 정치인들이 있었다. 오랫동안 국민의 안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부패한 정권과 맞서 싸우며 국민을 지켜주는 역할을 했었기 때문이다.그런데 요즘은 정치를 말로만 한다. 그래서 정치인들의 설화(舌禍)가 계속 우리 사회를 뒤흔든다. ‘그까짓 말 한 마디 잘못했다고 뭐 그리
불교시론
방귀희 〈솟대평론〉 발행인
2021.08.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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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더위가 물러가고 어느덧 백로(白露)를 맞고 있습니다. 백로는 ‘흰 이슬’이란 뜻으로 완연한 가을이 오고 있음을 상징하는 절기입니다. 농부들은 흔히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대풍(大)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적당한 때 알맞은 수분으로 대지를 적셔주는 비를 ‘쌀비’라고 합니다. 쌀비는 농사를 짓는 입장에선 여간 고마운 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전해지는 따뜻한 마음은 ‘쌀비’와 같습니다. 그러나 잔뜩 기대를 했는데도 오히려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천둥번개만 요란하다면 인정이 넘치는 훈훈한 사회를 만들기 어려울 것입니다
지상설법
천태종 정산 원로원장
2021.08.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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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실제로 인간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내일을 활기차게 살아가도록 마음을 정화시켜 줍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것은 어울림에 있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도 어울림이 바탕이 된다면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일체중생이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는 것을 불교에서는 ‘화엄세상’이라고 합니다. 차별이 없고 위선이 없는 평등세계가 ‘화엄’입니다.자연이 어울림을 통해 아름다움을 빚어낸다면, 인간이 지향하는 평화와 자유의 세계는 존중과 배려를 앞세울 때 만들 수 있습니다. 존중과 배려가 없는 세상은 갈등과 대립으로 서로에
지상설법
천태종 무원 종의회의장
2021.07.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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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재난ㆍ코로나19로신체ㆍ정신적 부작용명상 프로그램 활용하자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서부지역은 400년에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가뭄과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지역은 섭씨 54도까지 치솟으면서 지구상에서 기온 측정이 이뤄진 이래 최고 기록을 보였다. 초고온 현상은 동토의 땅 시베리아를 비롯해 호주 등 지구의 북반구와 남반구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찾아오고 있다.초고온 현상과 더불어 기록적인 폭우도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다. 최근 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 지역의 폭우로 200여 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은
불교시론
김응철 중앙승가대학교 교수
2021.07.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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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시대우울 현상, 명상 통해폭 넓게 치유되길지난 IMF 이후 급속도로 진행된 신자유주의 경제경책과 맞물려, 전 사회적으로 명상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적지 않은 편이다. 10여 년 전에는 전국의 사찰 등에서 템플스테이 열풍이 일기도 했다. 코로나19 시국 탓인지는 몰라도 명상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잠시 소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으로 민생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렀고, 청년실업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명상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리라 본다.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물질만능주의와 인
문화칼럼
김재권 능인불교대학원대 교수
2021.07.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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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수도권과 일부 지자체가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고 있지만, 확진자는 연일 최다기록(7월 26일 현재 1,318명)을 경신하는 등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전 국민의 협조가 절실한 이때 정부 방역시책에 적극 협조해온 천태종이 매년 여름 불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해오던 각종 행사와 수련회의 연기·취소를 결정해 이번에도 귀감이 되었다는 소식이다. 천태종 사부대중이 보여준 코로나19 방역의 솔선수범에 박수를 보낸다.천태종은 먼저 7월 24일 예정했던 ‘제7회 천태 어린이 찬불동요제’를 10월 중순으로 연기한데 이어
사설
금강신문
2021.07.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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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획일적인 정책이 문제가 되고 있다. 교육부가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대학평가) 결과에서 천태종립 금강대학교를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판정했다고 한다. 이 판정은 ‘부실대학’이며 ‘폐교예정 대학’을 떠올리게 한다. 현재 금강대는 위기대학으로 낙인찍힌 상황이다. 우리는 교육부의 이같은 평가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나아가 각 대학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획일적인 평가기준으로 금강대를 부실대학으로 몰아가는 교육부의 처사에도 강한 이의를 제기하고자 한다. 교육부는 2015년부터 대학평가를 실시하며 ‘신입생 수, 재학생 수, 취업
사설
금강신문
2021.07.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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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국민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감염세가 아직까진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더욱이 코로나 신종변이까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속에서 등교조차 하지 못했던 초·중·고생과 학부모들의 고충은 컸다. 무엇보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은 학생들의 일상생활을 크게 바꿔놓으면서 많은 고충과 어려움을 안겨줬다. 이런 와중에 천태종에서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각종 문화행사를 비대면으로 개최하면서 새싹 포교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인 것은 참으로 고무적이다.천태종은 6월 13일 전국 36개 사찰
사설
금강신문
2021.06.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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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를 3대 지표로 내세우고 있는 천태종 주요 사찰들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관련 행사를 잇달아 봉행했다. 서울 관문사는 6월 6일 옥불보전에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추모대법회’를, 인천 황룡사도 같은 날 보문전에서 ‘호국영령 국태민안 군·경 합동위령재 및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13일에는 분당 대광사와 부산 광명사에서 순국선열 위령천도법회를 봉행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봉행된 이번 법회는 ‘호국’과 ‘보훈’의 의미가 급속도로 퇴색되어 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 퍼져나간 커다란 울림이라 할 만하다.1
사설
금강신문
2021.06.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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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주·전좌처럼묵묵히 할 일 해내며주변 돌보는 불자 되자“공양주를 시켜주면 이 절에 살고, 안 시켜주면 다른 절로 가겠습니다.” 선방을 찾아온 수좌들이 자진해서 한철 공양주를 살고자 했고, 공양주를 지원했다가 대기 순번으로 밀려나 기다리는 경우도 있었다. 노스님들이 들려준 옛 선방의 놀라운 풍경이다. 불교에서는 이처럼 대중공양의 뒷바라지를 무량한 공덕을 지니는 일이라 여겨왔다.옛 스님들의 공양주 이야기를 들으며 자리이타의 보살도를 실감하게 된다. 자신의 수행이 남을 이롭게 하며, 남을 향한 자비심이 나의 수행을 이롭게 한다는 자타의
문화칼럼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2021.06.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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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불교 향방은일상에 불교를 적용하는응용불교에 달려있다코로나 사태로 온 지구가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있다. 이번 사태로 일상 속에서는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겨났다. 대구의 모 개신교단에서 집단감염이 시작된 후에도 교회발 감염 뉴스는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다. 절에서의 감염 뉴스가 없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해 보면 사찰의 방역작업이 완전했다기보다는 불교계의 대규모 정기법회가 빈약하다는 뜻도 된다. 이번 사태를 통해서 불교의 현재 위치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물론 신도 수만을 내세우는 허장성세가 종교
불교시론
정병조 동국대 명예교수, 前 금강대 총장
2021.06.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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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사람의 감정이나 느낌,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음성 또는 문자를 말합니다. 인간이 동물과 달리 우수한 문화를 창출하고 문명사회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언어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언제부터 언어를 사용하였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언어가 발달되면서 문명도 함께 고도화 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그러나 언어 사용의 부작용과 후유증도 만만치 않습니다. 품격있는 언어대신 사람을 기망하고 모욕하는 말들이 난무하는 현실입니다. 비하와 모욕, 명예훼손 등으로 인한 송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급속도로
지상설법
천태종 문덕 총무원장
2021.06.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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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범수 前 불교신문 편집국장의 장남 양지석 씨가 6월 26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 내 공간한옥 근화원에서 신부 이희인 씨와 화촉을 밝힌다. 010-9248-8270.
동정
금강신문
2021.06.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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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민 불광미디어 상무이사의 모친 구귀임 여사가 6월 3일 별세했다.빈소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장례식장 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6월 5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수원연화장이다. 031)456-5555
부고
금강신문
2021.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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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계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차분하면서도 다채로운 봉축행사를 펼쳤다. 천태종을 비롯한 주요종단은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문화행사뿐 아니라 부처님이 오신 참뜻을 살려 나누고 베푸는 복지행사를 전국에 걸쳐 실시했다. 새가 우짖고 꽃이 활짝 핀 화창한 봄날, 룸비니동산에서 태어나신 부처님은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처럼 중생들도 영원히 평화와 행복한 삶을 누리길 발원하셨다. 만일 부처님이 카필라왕국 태자의 삶에 안주하고 만족하며 살았더라면 부처의 탄생도, 불교의 출현도 없었을 것이다. 부처님이 세속의
사설
금강신문
2021.05.21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