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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가 올해 봉축표어를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로 선정, 발표했다. 봉축위 관계자는 “올해 표어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과 함께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서 “개개인의 건강과 국난극복을 발원하는 내용을 담아 따뜻한 희망과 치유의 등을 밝히겠다.”고 선정 취지와 행사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불교계는 2019년 1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줄곧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협조했다. 특히 2020년 5월에는 연중 불교
사설
금강신문
2022.02.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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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서울지역 사찰을 중심으로 사경(寫經) 수행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코로나19로 불자들의 대면 신행활동이 제약받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사경은 대표적인 비대면 수행으로 주목할 만하다. 천태종 서울 명락사·부산 삼광사·대전 광수사 등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훨씬 이전부터 〈법화경〉 사경으로 신도들의 신행·수행을 이끌었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에는 사경 수행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성룡사는 오종법사(五種法師) 운동의 일환으로 ‘인문학 아카데미-전통사경반’을 개설, 2월 7일 첫 강의
사설
금강신문
2022.02.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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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사문유관서 깨달은|뭇 생명 겪는 ‘생로병사’부정할 수 없는 세상이치37년생이신 엄마가 뇌경색을 일으킨 뒤 어느 정도 회복하시고서 주간보호시설에 다닌 지 10개월 가까이 됐다. 엄마의 강한 정신력 덕분일까. 뇌경색을 일으킨 뒤에 그 회복속도는 빨랐고 의사들도 “이젠 저를 볼 일이 없어요.”라고 할 정도이지만, 꾸준하게 운동하고 사람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주간보호시설 나들이는 필수 일과가 됐다. 처음에는 “내가 왜 거기에 가야 하느냐!”면서 엄마는 반발했고 분노했다. 시설에는 치매 초기인 어르신들도 섞여 있었고, 치매를 앓지
문화칼럼
이미령 불교칼럼니스트
2022.02.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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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나눔가치 일깨워준 속 선지식인 같은‘참 따뜻했던 분’얼마 전 언론에서 모 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참 따뜻한 분’이라고 표현했는데 나는 그 따스함을 경험한 바 있다. 2011년 장애인문학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연락을 주셔서 처음 뵙게 되었다. 회장님께서는 약속 장소를 정하는 것부터 배려가 깊으셨다. 내가 일하는 여의도로 오셨고, 그때 동석자는 직원이 아닌 사모님이었다. 발달장애인화가가 그린 엽서를 드리자 너무 예쁘다고 하시며 손녀에게 주겠다고 진심으로 좋아하셨다.그 후 1년에 한 번씩 종교와
불교시론
방귀희 <솟대평론> 발행인
2022.02.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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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좀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떨면서 하루 10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를 쏟아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코로나19 감염사태는 중증일 경우 사망의 위험도가 높지만 인류의 건강을 크게 위협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경계심이 필요합니다. 건강을 위협받게 되면 일상생활이 어렵습니다. 여기에 경제적 부담도 늘어나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류사회에서 중대질병은 행복을 해치는 위험요소 제1군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경제적 약자의 경우 중대질병을 앓게 된다면
지상설법
천태종 무원 종의회의장
2022.02.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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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회 신축년 재가불자 한 달 동안거 해제법회가 1월 8일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광명전에서 봉행된 가운데, 이 자리에서 3년 임기의 전국 천태종 사찰 새 신도회장이 임명됐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이진철 서울 관문사 신도회장 등 신임 신도회장 67명에게 임명장을, 변태수 분당 대광사 신도회장 등 3년 임기를 마친 신도회장 38명에게 공로패를, 36명에게 참의원 임명장을 수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여 간 천태종 신도들의 신행 활동은 크게 위축된 바 있다. 위드코로나 시대에 직면한 만큼 새 신도회장들이 화합과 결속을 통해
사설
금강신문
2022.01.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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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이 1월 8일 제122회 신축년 재가불자 한 달 동안거를 회향한데 이어 일주일 후인 1월 14일에는 총본산 구인사 삼보당에서 신축년 승려안거 결제식을 봉행했다. 구인사와 전국 말사에서 행해진 재가불자의 한 달 동안거 때 신도들의 수행을 지도하는 한편 묵묵히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천태종 스님들이 수행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55일간 견성성불을 목표로 용맹정진에 들어간 것이다.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이 경직돼있는 가운데에도 천태종의 출·재가들이 흔들림 없이 불제자(佛弟子) 본연의 임무라고
사설
금강신문
2022.01.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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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초심으로 돌아가|운명으로 서로 연결된연기적 존재 자각해야지난 연말에는 방역당국의 위드코로나 조치로 단계적인 일상의 회복을 잠시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19 상황은 델타변이를 넘어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인한 확진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패스를 비롯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강화되는 추세다. 어느새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사회의 일상이 무너진 지도 2년 가까이 됐다.최근 들어 우리 사회는 원격수업이나 재택근무, 그리고 외부활동 제한 등의 장기화로 인해 국민들의 피로감이나 우울감이 누적되는 등 정신건강에도 다양한 문제들이
문화칼럼
김재권 능인대학원대학교 교수
2022.01.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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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 나아가자비희사·사무량심실천하는 불자 돼야아프리카 세네갈 농촌 지역에서 지금까지 7년여 동안 새마을 사업을 지도하고 있는 안덕종 박사가 ‘어슬렁어슬렁 아프리카 7년’이라는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코너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수십여 년 전에 사라진 새마을사업이 아프리카에서는 아직도 유효하고, 필요하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세네갈의 궁벽진 농촌 아이들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서 새로운 지식이나 지혜를 얻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조상님들로부터 축적된 생존의 기술과
불교시론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2022.01.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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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내일의 행복을 기대하며 희망찬 오늘을 살아가지만, 모든 사람이 행복을 성취하진 않습니다. 행복해 지려면 농부가 밭에 씨앗을 뿌리듯, 우리도 ‘행복의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저는 절하기를 ‘행복의 씨앗’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불교에서는 4대 수행법으로 염불ㆍ독경ㆍ참선ㆍ절을 꼽습니다. 이 가운데 절은 경전을 읽는 법을 몰라도 되고, 화두(話頭)가 주어지지 않아 참선 없이도 할 수 있는 수행법에 해당됩니다. 특히 절은 공덕을 성취하는 데 있어서 최고로 꼽힙니다. 에서 보현보살은 선재동자에게 “수승한 공덕을
지상설법
천태종 문덕 총무원장
2022.01.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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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대비의 비원 실천하자”임인년의 새아침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이 전 세계에 가득한 코로나 질병과 지구촌의 갈등과 대립, 기아와 전쟁 등 칠흑의 무명을 몰아내고 국민의 가슴마다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부처님 가르침의 중심은 연기법입니다. 즉 인연생기(因緣生起)입니다.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다.”입니다. 모든 존재가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하여 성립하였다가 조건이 변함에 따라 사라지는 중중제망(重重帝網)의 연기세계입니다.전 세계적으로 창궐한 코로나 질병의 공포와 고통은 인간의 자만심으로 자연에 대한 무
특집기사
금강신문
2021.12.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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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ㆍ배려하며 깨끗한 세상 만들자”용맹과 지혜의 밝은 기상으로 임인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호랑이의 해, 임인년에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일체의 병마가 사라지고, 경제난과 각종 사회악이 해소되기를 부처님 전에 기원합니다.불자와 국민 여러분은 어느 때보다 간절하고 큰 희망으로 2022년 새해를 맞이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편과 피로가 쌓여가지만, 더욱 굳건한 원력으로 청정한 삶을 유지하며 상생과 화합의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습니다.불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힘차게
특집기사
금강신문
2021.12.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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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자세로 세상 헤쳐 나가자”모두의 희망을 안고 불기 2566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임인년은 ‘검은 호랑이’를 의미하는 해입니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신성시하는 동물로 힘이 넘치고 용맹함과 강인함을 상징하고, 마귀를 물리치는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의미하는 동물입니다.2022년 새해에는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하루빨리 코로나19의 힘겨운 상황이 진정돼 우리의 일상도 평온과 안정이 찾아들길 희망해봅니다.한 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여러분들은 무엇을 생각하였으며,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셨는지요.〈중대가전연일야현자경〉에는
기획특집
금강신문
2021.12.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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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불교의 위기를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출가자 감소·종교의 상업화 경향·일반인의 무관심 등은 현대의 모든 종교가 겪는 고충이다.세계불교는 지금 티벳불교가 주도하고 있다. 냉정하게 말하면 사상성·역사성 등 여러 면에서 티벳불교가 한국이나 중국보다 우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벳불교가 세계불교를 이끄는 이유는 무엇일까?바로 달라이라마라는 슈퍼스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티벳의 정치지도자이기도 한 그의 눈물겨운 삶의 여정, 독립운동을 추진하면서도 끝까지 비폭력을 고수하는 점, 그리고 독특한 카리스마로 대중에게 어필
불교시론
정병조 동국대 명예교수, 前 금강대 총장
2021.12.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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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공양은 대중생활을 하는 승가에서 ‘공양이 곧 수행’임을 새기기 위해 의식으로 정립해놓은 식사법이다. 근래 서울지역의 여러 전통사찰을 방문해 노스님들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여법한 발우공양 속에서도 출가자들의 지혜와 유머가 반짝반짝 빛났다.발우공양을 하는 대방에 나무로 만든 직사각형의 묵언패(默言牌)를 여러 개 걸어둔 사찰들이 있다. 이 묵언패는 발우를 받들어 오관게(五觀偈)를 외운 다음, 공양을 시작하기 직전에 쓰인다. 2인의 종두(鐘頭) 스님이 묵언패를 양손에 들고 일어나서, “묵~언~알~요.”라고 외친 다음 패를 ‘
문화칼럼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2021.12.28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