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석원 씨.
사지동맥의 죽상경화증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안해본 일 없이 어렵게 살았지만, 누구보다도 부지런히 살아왔어요. 뇌경색에 소장암, 이제는 당뇨 때문에 다리를 잘라야 하는 저는 환경미화원입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2월의 환우로 사지동맥의 죽상경화증을 앓고 있는 조석원(남, 57) 씨를 선정했다.

조석원 씨는 환경미화원으로 10년 전 당뇨를 처음 진단받고 2007년 12월 뇌경색으로 쓰러져 뇌병변 5급 장애를 진단받았다. 이후 2008년 5월 소장암 진단을 받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11월부터 다리에 멍이 생기더니 점점 심해졌다. 병원에서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혈관질환의 일종인 사지동맥의 죽상경화증이란 진단이 내려졌다. 2회의 수술을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12월에는 오른쪽 다리 무릎 이하를 절단했고, 곧 허벅지 이하를 절단하는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

아내도 2006년 목 디스크와 자궁근종 자궁적출 수술을 받아 지체장애 6급을 진단받았고, 늘어난 어깨 인대를 조속히 치료 받아야 하나 수술비 마련이 어려워 치료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국가보조금 70만원을 받아왔지만 월세35만원도 넉 달이나 밀려있고 앞으로의 수술과 치료가 막막하기만 하다. 조석원 씨는 두 차례의 다리 절단 수술로 지체장애1급을 진단받을 것이고, 오랜 재활치료를 받더라도 다시 환경미화원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후원계좌는 농협 053-01-243778(생명나눔실천본부). 02)734 - 8050

한편 생명나눔실천본부는 2월 10일 오전 11시 정정호(남, 39, 췌장암)·호정희(여, 41, 자궁내막용종) 환자에게 치료비를 전달한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1994년도에 설립된 보건복지부 등록 장기이식 결연기관으로서 시신기증 및 장기․조직기증(생전, 뇌사시, 사후) 희망자와 장기 및 조직이식을 필요로 하는 수혜희망자를 결연해주고 있다. 또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모집 캠페인을 통한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수혈환자와 혈소판 공여자를 결연하고 헌혈증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불우한 환우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통해 수술비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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