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종책연구기관인 불교미래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가 10월 2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승려노후복지공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덕진 교수 승려노후복지공개세미나서

“사찰내에 화장장(다비장)·장례식장·자연장 시설·봉안당·영탑·스님 노후 복지시설·실버타운 등을 동시에 설치해야 합니다.”

이덕진 창원전문대학 장례복지학과 교수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종책연구기관인 불교미래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가 10월 2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승려노후복지공개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 이덕진 창원전문대학 장례복지학과 교수가 “사찰내에 화장장(다비장)·장례식장·자연장 시설·봉안당·영탑·스님 노후 복지시설·실버타운 등을 동시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승려노후복지 대안과 해법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이 교수는 ‘불교전통장례 다비장 시설에 대한 일고찰’이란 기조발제에서 “불교계가 경영마인드를 제대로 갖추고 ‘불편’을 하나의 ‘브랜드’로 제대로 포장해 판매만 할 수 있다면, 부처님의 이름아래 죽은 분들 뿐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까지도 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시설을 구축하는 데는 혐오시설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와 막대한 시설자금이 문제. 이에 이덕진 교수는 “일반인도 수용 가능하면서 일반 거주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사찰경내의 시설일 경우 민원발생의 소지가 적다”며 “시설자금은 사찰에서 부지를 제공한다는 전제아래 중앙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으면 해결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구체적으로 인구가 많은 수도권이나 신심이 좋은 영남지역을 일차적 후보지로 꼽았으며, 먼저 한 단위 사찰에서 모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정비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덕진 교수는 이어 실버타운을 비롯한 ONE-STOP 장사시설이 가져다주는 장점에 대해서 △시설 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의 용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실버타운의 잉여금으로 스님들의 무료 입소 가능 △장례 의식을 집전하는 스님이 상주의 슬픔에 대한 정신적 치유사가 될 수 있어 불교에 호감을 갖게 할 수 있다 △교육과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불교의 위상이 높아진다 △자연장과 봉안시설, 49재 등과 연계해 경영한다면 묘지문제와 사찰의 재정난 해결에 일정 기여할 수 있다 △이같은 시설을 자연 생태공원화 해 사람들의 휴식 공간, 녹지공간으로 만들어 친근감을 갖게 한다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집행위원장 가섭 스님의 사회로 윤남진 NGO리서치 소장(각종 조사, 통계로 본 조계종 승려노후생활보장의 제문제), 동국대 사회복지대학원 박사과정 수안 스님(안정적인 노후 생활위한 노후주거대책), 김재임 불교미래사회연구소 연구원(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팀 과장, 지속적 수행생활을 위한 스님의료와 수행연금 제도의 도입방안) 등이 기조발제하고 불교미래사회연구소장 법안 스님, 중앙종회 승려노후복지특위위원 선문 스님, 박희승 총무원 기획실 차장, 고경환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토론했다.

한편 불교미래사회연구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토론된 내용들을 수렴하고 보완해 향후 장기적이고 실천적인 계획안을 작성해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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