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공…연면적 860평, 100명 수용규모

▲ 원주 성문노인전문요양원 건립기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첫 삽을 뜨고 있다.

노령화시대를 맞은 요즘, 천태종이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전문 요양원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천태종복지재단(대표이사 정산 스님)은 10월 28일 오전 11시 원주 성문사(주지 경혜 스님) 경내 부지에서 성문노인전문요양원 기공식을 봉행했다. 성문노인전문요양원은 종단 직영시설로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면적 2,838.73㎡(860평) 규모로 총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7개실 등으로 구성되며, 생활지도원 30여명,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5명 등이 상주하며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 총무원장 정산 스님이 성문노인전문요양원 기공식 법어를 하고 있다.
천태종 사회국장 월중 스님의 사회와 횡성 광제사 주지 구해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이날 기공식에서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총 인구의 18%가 노인인구라고 할 정도로 점차 고령화되는 사회를 맞아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종교와 종교인들이 할 일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효는 백행의 근본인 만큼, 지극한 효심위에 부처님 가르침을 실현하는 불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 시책과 사회 흐름에 맞춰 희망적인 사회를 가꾸는데 불자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선 개식사에서 성문사 주지 경혜 스님은 “극심한 경제 어려움과 빈부 양극화 등으로 소외되는 이웃이 늘어나는 요즘 더불어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하나의 방편인 노인요양원이 성공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기공테이프 절단과 시삽으로 시작된 이날 기공식에는 총무원장 정산 스님을 비롯해 종의회의장 도정 스님, 감사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 부의장 월산 스님, 사회부장 경천 스님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원주사암연합회 회장 선혜 스님과 김기열 원주시장, 원경묵 원주시의회 의장 등이 축사했다.
▲ 성문노인전문요양원 기공식 참석자들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총무원장 정산 스님, 종의회 의장 도정 스님, 감사원장 춘광 스님.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