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삼보당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제110주년 봉축등 점등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대덕스님들이 불법승 구호에 맞춰 점등 버튼을 누르고 있다.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의 탄신을 기념하는 색색의 장엄등이 총본산 구인사 경내를 환하게 밝혔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12월 27일 오후 5시 단양 구인사 삼보당에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제110주년 봉축등 점등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법어를 통해 무명 중생을 위해 지극한 정성으로 등불을 밝혀주길 당부했다. 도용 종정예하는 “일대사 인연으로 사바에 오신 대조사님 탄신을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기리며 꿈속 그림자에 이끌리는 무명 중생을 크나큰 지혜의 빛 자비의 손길로 인도해주신 위대한 가르침을 지극히 받든다.”며 “칠흑 같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청정한 진여 본성의 부처님을 볼지니 어려움 속에 힘겹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평화와 안락을 되찾고 국태민안과 세계 평화가 성취되기를 마음모아 함께 기원 드린다. 거룩한 진리의 등, 봉축의 등불을 환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점등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점등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아름다운 봉축의 등을 밝히며 대조사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을 되새겨야 하겠다.”며 “불보살님의 대자대비가 일체중생의 번뇌와 고난이 있는 곳에서 빛을 발하듯, 대조사님의 가르침도 시대의 혼란을 극복하고 개인과 사회의 복락을 구현하는 간절한 염원 속에 항상 빛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덕 스님은 또 “오늘날 이 질병과 경제난은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하지만, 일념 정진의 원력을 놓치지 않고 각고 수행의 서원을 잃지 않으면 자비 광명의 삶을 살 수 있다.”면서 “마음이 밝은 곳에 만법이 밝아 만복이 깃드는 법이니, 한 찰나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마음속 깊이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밝혀 정진 또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점등법회는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독경‧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무원 스님)‧국운융창기원‧법어‧점등사‧점등 등의 순으로 봉행됐으며, 소수의 종단 대덕스님들만 참석한 가운데 발열 체크를 비롯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오늘 밝힌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등은 탄신법요식 봉행일인 12월 31일까지 구인사 경내를 밝게 비출 예정이다. 

12월 27일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삼보당에서 도용 종정예하가 점등 법어를 내리고 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점등사를 하고 있다.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이날 봉축등 점등법회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로 진행됐다.
상월원각대조사의 탄신 제110주년을 기념하는 색색의 연등과 장엄등이 경내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구인사 경내를 밝힌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장엄등.
경내를 밝힌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장엄등.
십이지신 중 호랑이가 오른쪽에 위풍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다.
오색빛깔 장엄등이 경내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구인사 경내를 밝힌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장엄등.
색색의 연등이 경내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연등에 소원지가 가득 달려있다.
경내를 환하게 비추고 있는 연등.
상월원각대조사의 탄신 제110주년을 기념하는 연등이 경내를 밝게 비추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등은 탄신법요식 봉행일인 12월 31일까지 구인사 경내를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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