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기념법회, 도용 종정예하 등 참석
천태정보마당 어플 개발 등 미래비전 선포도

천태종 중앙청년회는 12월 25일 오전 11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중앙청년회 창립 5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1971년 발족한 천태종 중앙청년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50년을 위한 도약을 다짐하는 법석을 열고,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천태종 중앙청년회(회장 사욱진)는 12월 25일 오전 11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중앙청년회 창립 5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대덕스님과 역대 중앙청년회장, 류한우 단양군수, 더불어민주당 오영훈·국민의힘 김형동 국회의원, 전국 청년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기념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부처님을 따르는 청년들이 일찍이 불교 교단의 주역들이었으니 청정한 신심으로 모인 불자들이여 거룩한 인연 정성껏 가꾸고 꽃을 피워 이 땅에 불법이 중흥하고 국운융창과 세계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지극히 합장 발원하며 불교의 밝은 미래를 향해 정진하고 정진하여 반백년 역사를 딛고 힘차게 도약하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를 통해 “급격한 시대의 변화 속에서 미래를 이끌어 가는 중심축인 청년 불자들은 깊은 불심과 높은 이상으로 불교계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사회와 국가의 번영을 이끄는 동력이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 종단의 청년불자들은 항상 애국·생활·대중불교의 3대지표가 지향하는 큰 뜻을 늘 가슴에 새기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덕 스님은 또 “지난 50년이라는 시간 동안 중앙청년회는 뜨거운 열정과 신심으로 본분과 사명을 견지(堅持)하며 종단과 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오늘 법회를 계기로 더욱 튼실한 내실과 지속가능한 비전을 세우고, 다가오는 50년도 더욱 용맹정진해 청년불자의 진면목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사욱진 중앙청년회장은 봉행사에서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젊은이들의 참여를 유도해 새 바람을 일으키고,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과 변함없는 신심으로 똘똘 뭉친 천태청년회의 모습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면서 “어떠한 일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청년회 회원들의 열정과 묵직한 불심을 바탕으로 시대 변화에 적응하며 차근차근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문수 중앙청년회 고문은 “활기찬 청년회원들의 기운이 종단 발전의 기틀이 되고, 오늘의 자리가 21세기 천태종의 미래를 발원하는 뜻깊은 서원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미래 100년을 바라보며 더욱 정진하는 천태불자가 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격려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중앙청년회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천태종 중앙청년회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종단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종단 청년문화를 선도하고 대중과 화합, 상생해나가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어 오영훈·김형동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창립 50주년을 축하했으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축하영상을 통해 중앙청년회의 발전을 응원했다. 

이날 기념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중앙청년회를 대표해 사욱진 중앙청년회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또 종단과 사찰 청년회 발전을 위해 힘쓴 박진원(부산 삼광사)·이정희·홍륜경(이상 서울 관문사) 청년회 회원은 총무원장 표창패를 받았다.

문서영 중앙청년회 여부회장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거룩하신 부처님, 원컨대 저희들의 지난 50년 불사가 마치 영겁과 같은 큰 공덕이 되고 저희가 머문 곳은 곧 청정한 도량으로 화하여 청정지마다 때 묻지 않는 연꽃 피워나게 하시옵소서. 오늘의 청년들이 세운 대원력이 성취되기를 한마음 하나 되어 부처님께 발원하옵나이다.”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기념법회에 앞서 중앙청년회는 지난 50년간의 발자취가 담긴 영상을 시청하고, 청년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미래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중앙청년회의 미래 비전은 △천태정보마당 어플 개발 △어린이·학생회·청년회 합동 수련법회 △천태복지관 봉사 프로그램 개발 및 공유 등이다. 이 비전은 종단의 청년과 미래 새싹 불자들을 아우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기념법회는 △중앙청년회 발자취 영상 시청 △미래비전 선포식(안태국 복지부장)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표창패 수여 △연혁보고(이동주 남부회장) △봉행사 △법어 △치사 △격려사 △축사 △축가(영춘·단양·제천 연합합창단) △관음정진 △발원문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중앙청년회는 1971년 2월 10일 전종성 초대 신도회장의 취임과 함께 발족했다. 이후 천태종청년회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한국불교와 종단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아울러 수련법회·전국청년회 배구대회 및 천태화합한마당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중앙청년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패스(Vaccine-pass)를 도입하고, 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법회 참자가들의 체온을 쟀다. 아울러 좌석을 1m 간격으로 조정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삼귀의를 하는 사부대중.
이날 기념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중앙청년회를 대표해 사욱진 중앙청년회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문덕 스님은 종단과 사찰 청년회 발전을 위해 힘쓴 박진원(부산 삼광사)·이정희·홍륜경(이상 서울 관문사) 청년회원에게 총무원장 표창패를 수여했다.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이날 기념법회에서 집전을 하고 있는 구수 스님.
이문수 중앙청년회 고문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욱진 중앙청년회장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이동주 중앙청년회 남부회장이 연혁보고를 하고 있다.
문서영 중앙청년회 여부회장이 사부대중을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가 축사하고 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김형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영춘ㆍ단양ㆍ제천 연합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기념법회에 앞서 중앙청년회는 지난 50년간의 발자취가 담긴 영상을 시청하고, 청년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미래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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