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공연장서

10ㆍ27법난 41주년을 맞아 피해자를 추념(追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0월 2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10ㆍ27법난 41주년 추념법회’를 봉행한다.

추념법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없는 점을 감안해 조계종 홍보팀 유튜브 계정(검색어 ‘조계종 홍보국’)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날 41주년 추념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10ㆍ27법난 및 국가권력 희생자에 대한 묵념 △경과보고(사회부장 원경 스님) △추념사(총무원장 원행 스님) △인사말(10ㆍ27법난 위원장 금곡 스님) △전국승려문예 공모전 및 추념곡 공모전 시상식 △시낭송ㆍ추념곡 발표 △샌드아트 동영상 상영 △기념공연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당시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초유의 법난인 10ㆍ27법난은 군부 통치의 길로 들어서기 위한 신군부가 자신들에 대한 지지의 입장을 내지 않던 불교계를 희생양으로 삼아 1980년 10월 27일부터 전국의 사찰과 암자에 군ㆍ경찰 병력을 투입시켜 군홧발로 법당을 짓밟은 사건이다. 그 과정에서 1,800여 명이 불법 연행됐고, 수많은 스님들의 법복을 벗기고 고문과 폭행ㆍ거짓 진술 강요를 자행하는 등 1,700년 한국불교의 자존감과 명예를 한순간에 짓밟은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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