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대행사상과 한마음과학 주제

한마음과학원은 10월 16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대행사상과 한마음과학'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사진=한마음과학원>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라는 생활선 수행으로 중생 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의 사상을 인문학과 자연과학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마음과학원(원장 혜수 스님ㆍ한마음선원 이사장)은 10월 16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대행사상과 한마음과학’을 주제로 제6회 한마음과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원장 혜수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대행 선사는 ‘우리 지구는 지금 마음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을 필요로 하며, 한마음으로 지구를 보존해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하셨다.”면서 “한마음과학원과 대행선연구원에서 ‘한마음’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연구가 학술대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사부대중의 ‘한마음정진’이 지속될 때 대행 선사가 당부한 영원한 지구 보존의 바람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대행 선사의 가르침이 인문ㆍ사회ㆍ자연과학의 연구에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조명한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먼저 정상만 한마음과학 회원은 ‘켄 읠버와 대행 선사의 수행방법론 비교 연구’를 통해 켄 읠버의 사상과 대행선사의 가르침 면면을 비교ㆍ고찰했다.

정 회원은 “켄 읠버는 여러 종교적 전통에서 추천되는 다양한 영적 수행 방법을 직접 수행했으며, 인도의 힌두 성자 라마나 마하리쉬로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 그로부토 수용한 자기 탐구법을 수행법으로 삼았다.”면서 “대행 선사는 자신의 직접적 수행체험을 통해 궁극의 깨달음을 이뤄 주인공 관법을 제시했고, 깨달음에 도달한 방법은 다르지만 궁극의 자리에 대한 설명은 서로 통하는 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소진 신한대 교수는 ‘선법가를 통한 불교수행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마음선원의 선법가가 일상 속 수행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증명해 눈길을 끌었다.

박 교수는 “현재 불교계에서 생활 신행과 관련된 현대음악은 많지 않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선법가가 한마음선원 신도들에게 수행의 방편으로 독자적 발전을 해온 것은 고무적이며, 향후 불교음악에서 선법가가 어떻게 자리매김할 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에서는 또 △지속가능한 기본소득과 보편적 복지 연구(박지영, 한마음과학) △대행 선사에 있어서 연구의 개념 : 한마음 연구 방법론 정립을 위한 시론(김영래, 한마음과학원) △교사 교육 개선에 관한 담론 고찰(안정현, 공주대) △천체물리학 관점에서 연구한 대행 선사 과학 법문과 한마음 과학(최상욱, 한마음과학원)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에 참가접수를 한 소수의 인원만 참석했으며, 각 발표 내용은 온라인 줌(Zoom)과 한마음과학원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됐다.   

삼귀의를 하고 있는 사부대중.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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