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파주 무연고 사망자 추모의집서

빈곤과 사회적 고립 속에 살다 삶을 마감한 ‘무연고 사망자’를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조계종 사노위)는 10월 15일 오전 11시 서울시립승화원 제1묘지 무연고 사망자 추모의집(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혜음로 509-20)에서 무연고 사망자 합동 추모제를 봉행한다.

이번 추모제는 UN이 정한 10월 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맞아 홀로 죽음을 맞이하고 장례를 치러 줄 사람마저 없는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극락왕생 발원 기도로 진행된다.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무연고 사망자는 총 3,052명으로, 2017년 당시 조사된 사망자 수(2,008명)와 비교해 1.5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조계종 사노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관계 단절로 무연고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건복지부에서 이들의 존엄을 책임지고 지켜줘야 하며, 무연고 사망자가 거쳐온 빈곤으로 인한 고독과 고립에 대한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무연고 사망자 합동 추모제는 1017빈곤철폐의날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조계종 사노위ㆍ동자동사랑방ㆍ홈리스행동ㆍ빈곤사회연대의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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