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삼존불 점안ㆍ낙성법요식 봉행
대지면적 2,630여 평…지하 1층ㆍ지상 4층

천태종 평택 법장사는 10월 10일 신축 법당 낙성법요식을 봉행했다.

천태종 평택 법장사(法張寺)가 신축 법당 건립 불사의 첫 삽을 뜬지 3년 만에 삼존불과 상월원각대조사 존상을 모신 대웅보전을 낙성, 지역 포교를 선도할 천태도량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했다. 법장사 불자들은 새 법당에서 흔들림없는 용맹정진을 다짐했다.

법장사(주지 거성 스님)는 10월 10일 오전 10시 신축 대웅보전에서 삼존불(석가모니불ㆍ대세지보살ㆍ관세음보살)과 상월원각대조사 존상, 각 후불탱화 점안ㆍ봉불식에 이어 경내 앞마당에서 낙성법요식을 봉행했다. 점안식 후 도용 종정예하, 원로원장 정산 스님, 총무원장 문덕 스님,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등 종단 대덕스님들은 대웅보전 앞마당에서 낙성 기념 테이프를 절단했다.

이날 낙성한 법장사 신축 법당은 대지면적 2,630여 평ㆍ연건평 1,060여 평에 지하 1층ㆍ지상 4층 규모로, 주심포 양식으로 건립됐다. 낙성식에 앞서 2018년 11월 5일에는 신축법당 건립 불사를 위한 기공식이, 2021년 2월 25일에는 상량식이 봉행됐다.

낙성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옥호의 금색 광명 누리에 가득하고 크나크신 지혜와 자비의 손길 드리우시니 불사 회향의 공덕이 삼처에 원만하여라. 지극정성 다하여 부처님을 모시니 중생의 불심도 환하게 빛나는구나. 장엄한 전각에 불보살님 나투시어 크나크신 가피 속에 팔부성중 옹호하니 거룩하여라. 천태의 정법 도량을 건설함이여. 국운융창과 중생의 행복을 일심으로 발원하며 봉불의 기쁜 마음 함께 나누며 성불을 향해 더욱 힘차게 정진하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제한되고 변해가는 시기에 불사를 진행하며 어려움도 적지 않았겠지만, 오늘의 낙성을 통해 어려움도 새로운 공덕이 되어 중생계에 회향될 것”이라며 “이 도량이 일불승의 드높은 가르침을 실천하는 최상승의 법화도량이 되도록 가일층 정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덕 스님은 또 “오늘의 낙성식은 이 도량을 일체중생의 귀의처로 가꾸며, 드높은 묘법연화의 가르침을 펼치는 교화의 문을 연다는 의미도 있다.”면서 “새로운 도량에서 삼대지표를 실천하며 주경야선의 수행종풍을 이어나가는 동안, 모든 불자에게 해탈지견의 밝은 광명이 함께하고 도량에는 청정한 불조의 혜명이 깃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법장사 주지 거성 스님은 개회사에서 “법장사는 ‘무명에 고통받는 중생에게 나투시어 부처님의 진실한 법으로 저희를 제도하시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깨달은 법으로 일체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서원을 담아 건립했다.”며 “모든 불자에게 마음이 편안하고, 부처님 법을 깨달아가며, 개인의 인격이 증장되고 완성되는 도량으로 평택시의 중심사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정용덕 금강대학교 총장은 “오늘 경기남부권 최고의 장엄도량으로 낙성한 법장사가 코로나19 극복 등 세상을 정화하는 귀의처가 되길 바란다.”면서 “한국의 미래를 밝혀주는 국운융창의 도량이자, 어려운 시기에 불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의 도량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사부대중은 교육부장 갈수 스님이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끝없고 다함없는 관음의 묘지력으로 하루속히 코로나19와 각종 전염병이 소멸하게 하시어 천태불자들이 주경야선과 삼대지표 실천에 매진하게 하옵소서. 법장사 낙성의 신묘한 공덕이 개인과 종단 그리고 사회와 국가의 번영을 지키고 온 인류에 평화와 자비의 빛으로 드리우게 하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낙성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불사의 원만한 회향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해 이종빈 법장사 신도회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했으며,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법당을 건축한 김기란 ㈜금강종합건설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낙성법요식은 △기공 테이프 절단 △삼귀의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국운융창 기원 △경과보고(이종빈 신도회장) △표창패 및 감사패 수여 △개회사 △법어 △치사 △축사 △축가 △발원문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법장사는 이날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찰 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 발열체크ㆍ출입명부를 작성했으며 좌석 간 거리를 1m 간격으로 배치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낙성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장사 신축 법당에 봉안된 삼존불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법당에 봉안된 삼존불의 모습.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들이 낙성 기념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께서 법어를 내리고 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법당을 건축한 김기란 ㈜금강종합건설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이날 낙성법요식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로 진행됐다.
교육부장 갈수 스님이 사부대중을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법장사 주지 거성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용덕 금강대학교 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종빈 법장사 신도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법장사는 사찰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 참석객의 체온을 재고, 출입명단을 작성했다.
낙성법요식에 참석한 불자가 출입명부를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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