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총무원장 문덕 스님 등 참석해 축하
사부대중 “불사 공덕으로 대광명 비추길” 발원

거제 장흥사는 10월 7일 오전 11시 경내 3층 대불보전 및 경내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장흥사 창립 35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1986년 장승포(경상남도 거제지역의 지명) 능포동 시외버스터미널 상가 일부를 임대해 문을 연 거제지역 대표 천태도량 장흥사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기념 대법회를 열고, 지역 최고 도량으로 거듭날 것을 발원했다.

장흥사(주지 덕중 스님)는 10월 7일 오전 11시 경내 3층 대불보전 및 경내에서 ‘장흥사 창립 35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참석 대중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체크ㆍ손 소독ㆍ참석자 명부를 작성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했다. 또 장흥사는 인원분산을 위해 대불보전 및 경내 앞마당에서 법회를 영상으로 중계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법문을 통해 “불교에서 말하는 억겁 미진수의 시간을 두고 보면 35년이란 세월이 찰나에 불과하겠지만, 사람의 수명을 기준으로 보면 일생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이므로 결코 짧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더 많은 불자가 함께 모여 성대한 기념 법회를 봉행해야 마땅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분들에게도 항상 묘법연화의 향기가 가득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덕 스님은 또 “지난 35년 동안 장흥사는 발전을 거듭하며, 개인과 지역사회에 행복을 주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장흥사에서 부처님 법에 귀의하고 복덕을 성취할 것”이라면서 “이제 장흥사는 지나간 35년보다는 훨씬 큰 공덕의 도량으로 발전해 이 도량에 인연 짓는 모든 불자가 금생의 행복을 누리고, 내생의 공덕을 쌓아가는 도량이 되길 축원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주지 덕중 스님은 개회사에서 “거제도에 장흥사가 창립돼 세워진 것은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고, 천태일승묘법에 많은 이들을 귀의시켜 불국토를 건설하려는 서원을 실천하기 위함”이라며 “장흥사는 거제지역 천태불자들이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한 역사고, 중생구제의 불국토를 건설할 미래”라고 설명했다.

덕중 스님은 또 “우리 불자들이 천태일승묘법의 씨앗으로 장흥사라는 거룩한 도량을 이뤄낸 것처럼 오늘의 인연으로 거제도는 평화의 섬이 돼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화합과 남북평화통일에 기여해 불국토가 건설되길 기원한다.”면서 “그동안의 기도수행의 지혜를 모으고, 원력을 세워 무량한 중생들을 도심 있는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장흥사 창립 35주년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오늘은 장흥사가 이곳에 터를 잡은지 35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라며 “오늘 법회를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주지스님을 비롯한 장흥사 불자님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장흥사가 크게 성장하길 부처님께 기원하겠다.”고 축사했다.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도 “오늘 장흥사가 있기까지 35년 동안 포교를 위해 힘쓴 역대 주지스님과 불자님들의 공덕을 기려야 한다.”면서 “장흥사 창립 35주년을 축하하고, 부처님의 가피가 모든 불자님들께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부장 도웅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오늘 시방삼세 제불보살님의 법광이 충만한 가운데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과 거제도 불자들의 발심원력으로 이뤄낸 관음기도성지 장흥사 창립 35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봉행하오니, 부디 감응하시어 모든 불사를 증명하시고, 그 공덕으로 해탈의 대광명을 비춰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법회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장흥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장흥사 신도회에 표창패를 수여했다. 표창패는 강복준 신도회장이 대표로 받았다.

장흥사 창립 35주년 기념법회에는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비롯해 교무부장 경혜 스님, 사회부장 도웅 스님, 규정부장 덕재 스님, 부산 정법사 주지 보광 스님, 인천 황룡사 주지 진철 스님, 홍천 강룡사 주지 홍법 스님, 변광용 거제시장,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불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창립법회는 △삼귀의 △국민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교무부장 경혜 스님) △국운융창기원 △표창패 수여 △연혁 보고(강복준 신도회장) △개회사 △법문 △축사 △축가(장흥사 선우합창단) △관음정진 △발원문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삼귀의례.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들이 국운융창기원을 하고 있다.
법문을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문덕 스님.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장흥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강복준 장흥사 신도회장에 대표로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
사회부장 도웅 스님 발원문을 낭독 하고 있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장흥사 주지 덕중 스님.
강복준 신도회장이 연혁 보고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변광용 거제시장.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장흥사는 인원분산을 위해 경내 앞마당에서 법회를 영상으로 중계했다.
인원분산을 위해 경내에 설치된 의자에 신도들이 거리두기를 준수한 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법회에 앞서 발열체크를 하고 있는 신도의 모습.
발열체크.
손소독.
장흥사 대불보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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