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11월 21일까지
근대 문학 속 여성과 청년의 삶 조명

국립중앙도서관이 근대 문학과 신문·잡지 속에 그려진 여성과 청년의 삶, 관심사 등을 소개하고 그 시대상을 재조명한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근대, 그 시절 여성과 청년을 읽다’ 기획전시를 9월 23일부터 11월 21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당시 신여성이라 불리던 ‘근대 여성’은 신식 교육을 받은 여학생, 자유의지를 지닌 개인, 계몽과 개조의 주체로서 근대의 상징적 존재였다. 근대를 향한 역사적 도정에서 주체적 인간으로의 삶을 살았던 근대 여성의 모습을 나혜석의 〈경희〉, 강경애의 〈인간문제〉 등 근대 문학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가부장 사회의 장벽, 남성 중심의 사회에 맞선 여성 작가 김명순·김일엽 등을 소개한다.

또 일제 강점기, 민족이 위기를 맞았던 근대 그 시절 청년들의 분투와 열정, 변화와 개혁의 과제를 안은 청년들의 면모를 이광수의 〈무정〉, 염상섭의 〈삼대〉, 채만식의 〈만세전〉 등의 소설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한편, 근대 다방을 일컫는 ‘끽다점’은 개인 서재와 작업실을 갖출 수 없었던 때, 근대 문인과 예술가들의 서재 겸 공동 토론장이자 창작의 공간이었다. 근대 끽다점을 새롭게 연출, 미디어아트를 통해 창 너머 근대 풍경을 바라보며 오디오북·신문 삽화북 등 문학 작품을 읽을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마지막 장에서는 1920~30년대 여학생 수, 직업별 임금·노동시간, 신여성들의 이상형 등 통계 자료를 소개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시 관람 인원은 10명으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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