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불교에 대한 지침서
영화 스님 지음ㆍ조소영 옮김/운주사/15,800원

중국 위앙종 제9대 조사로 추앙받는 선화상인(宣化上人, 1918~1995)의 제자인 영화 스님이 정토불교에 대해 잘 모르거나 혹은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정토불교의 의미와 교리, 수행법, 이익 등 전반에 대해 알기 쉽고 명료하게 설명해 주는 책을 발간했다.

정토불교는 예로부터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널리 수행돼 왔다. 인도에서는 용수보살과 천친보살ㆍ마명보살에 의해 선양됐으며, 중국으로 건너와서는 혜원 대사의 염불결사를 필두로 담란ㆍ도작ㆍ선도 대사에 의해 교리적 체계가 완성됐다. 송나라 이후 선과 정토가 융합되는 선정쌍수의 기풍을 형성해왔으며, 우리나라도 원효 대사에 의해 정토가 선양된 이후 역사적으로 선과 정토를 겸수하는 풍토가 강했다.

책은 정토불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수행 방법을 쉬운 언어로 서술하고 있으며, △불교 기초 △정토불교 소개 △정토불교의 기본 개념 △정토, 천상, 지옥 △임종 시에 △선정쌍수,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 △맺음말 △부록 등 총 8부로 구성됐다.

저자는 “책에서는 불교의 기초 교리에서부터 정토불교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어 정토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그야말로 적절한 안내서ㆍ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라며 “책을 통해 정토법이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저자 영화 스님은 베트남 출신으로 대학 진학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이공계 학사와 MBA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기업인으로 살다가 1995년 선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고, 수행과 정법을 펼치는 데 진력하고 있다.

옮긴이 조소영 씨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 석사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 중어중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외국어대 중국어통번역학과 강사를 역임했다. BBS불교방송 성운 대사 법문 번역, BTN불교TV 증엄 스님 법문 번역, 조계종 종단 통번역 등 불교 전문 중국어 통번역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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