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10월 3일, 서울 갤러리 한옥서
5회 천태예술공모대전 대상 ‘염원’ 비롯 17점

제5회 천태예술공모대전 대상작인 ‘염원(念願)’.

광배에 꽃을 두른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 인간인 듯 보살인 듯 사라옷을 입은 채 정병을 안고 있는 인물, 괴석(怪石) 앞에 자리 잡은 작은 불상, 낯선 듯 낯설지 않은 불교와 불화를 소재로 한 그림들이 한데 모인 불화 전시가 열린다.

천태종 제5회 천태예술공모대전 대상을 수상한 이정영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낯설지 않은 것들’이 9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 북촌 갤러리 한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제5회 천태예술공모대전 대상작인 ‘염원(念願)’을 비롯해 ‘만개(滿開)’, ‘위로가 되는’, ‘천불의 기도’ 등 총 17여 점이 전시된다.

이정영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불교미술을 기반으로 그 재료와 기법들을 응용, 현대적인 불교미술로 탈바꿈시켜 일반인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다. 이 작가는 불교를 바탕으로 피어난 불화들이 현대의 인간에게 ‘낯설지 않게’ 더 가까이 달을 수 있도록 불화에 쓰인 면ㆍ비단ㆍ석채ㆍ아교 등 전통적인 재료들과 기법은 유지하되, 불교적 상징물들을 작품에 실어 재구성했다.

이정영 작가는 “본래 불화란 부처님의 말씀을 담은 경전의 내용 중 주요한 장면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도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영 작가는 동국대 예술대학 미술학부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했다. 2019년 제30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입선, 2020년 제5회 천태예술공모대전 대상(문체부장관상), 2021년 갤러리 한옥 불화ㆍ민화 공모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동국대 예술대학 미술학부 외래강사와 무우수아카데미 강사를 맡고 있다.

만개(滿開).
위로가 되는.
천불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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