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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증 선생의 ‘곡운구곡’ 조명 특별전국립춘천박물관, 9월 16일~11월 14일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곡운구곡谷雲九曲, 화천에서 찾은 은자隱者의 이상향’이 열린다. 전시에는 조세걸의 ‘곡운구곡도첩’ 등이 일반에 선보인다.

조선시대 문신이며 성리학자인 곡운 김수증 선생이 강원도 화천 일대에 곡운구곡을 조성하기까지의 과정과 그곳에서 보낸 시간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울림)은 화천군(군수 최문순)과 함께 9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곡운구곡谷雲九曲, 화천에서 찾은 은자隱者의 이상향’을 개최한다.

강원도 영동에 관동팔경의 이상향이 있다면, 영서에는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만든 곡운 아홉굽이가 있다. 점으로 이어진 관동팔경과 선으로 이어진 곡운구곡은 숫자와 8과 9라는 음양의 만남으로 강원도를 하나의 이상향으로 만들었다. 전시에는 조세걸이 그린 ‘곡운구곡도첩’과 더불어 김수증과 송시열이 계획해 만든 ‘고산구곡도권 판화’, ‘김시습 초상’ 등을 일반에 최초로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됐다. 1부 ‘선속의 경계에서 머뭇거리는 은자, 김수증’에서는 은자를 꿈꿨던 김수증 선생이 곡운구곡에서 은둔하며 문화 창조자로서의 참다운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주희의 무이산 아홉굽이를 그린 ‘주문공무이구곡도권’과 김수증 선생의 스승이자 벗인 송시열과 함께 제작한 ‘고산구곡도권 판화’ 등을 전시한다.

2부 ‘내가 바라보는 곳, 그곳이 바로 진경’에서는 김수증 선생이 은둔의 장소로 화천을 택한 이유와 그곳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을 보여준다. 김수증 선생이 어진화사였던 조세걸을 시켜 그린 ‘곡운구곡도’와 훗날 ‘곡운구곡도’를 모방해 그린 ‘임(臨) 곡운구곡도’를 전시하고, 김수증 선생이 흠모하였던 ‘김시습 초상’과 ‘제갈량 초상’ 등을 전시한다.

전시실 외부에는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과 실감영상을 체험·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김수증 선생의 이상향에 초점을 맞춰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에는 안용선 작가 등 지역 예술가와 협업한 ‘화가와 함께 떠나는 곡운구곡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수묵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시간에는 판화 작품을 에코백에 찍어 소장할 수 있는 ‘곡운구곡 에코백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체험은 전시 기간 동안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나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회당 인원은 선착순으로 제한한다.

국립춘천박물관 관계자는 “물길의 근원을 찾기 위해 물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듯 아홉굽이도 1곡부터 9곡까지 물길을 거슬러 하류에서 상류로 이동하며 감상해야 한다.”며 “이는 현실로 인해 멀어진 인간의 본성을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회복하려는 의미가 스며있다. 이번 전시가 이상향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선 기자  honson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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