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서 해제법회
도용 종정예하 “마음자리 잘 닦아야” 당부

천태종은 9월 10일 오후 9시 총본산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제121회 신축년 재가불자 하안거 해제식’을 봉행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국 천태사찰과 가정에서 정부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여름 한 달 간 수행에 정진한 천태불자들이 신축년 재가불자 하안거를 원만 회향했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9월 10일 오후 9시 총본산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도용 종정예하, 원로원장 정산 스님, 총무원장 문덕 스님,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21회 신축년 재가불자 하안거 해제식’을 봉행했다.

종단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자 8월 11일 종단 스님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하안거 결제식을 가진 바 있다. 이날 해제식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해제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해제법어를 통해 “우리가 수행하고 공부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마음자리를 잘 닦아야 하고, 수행하는 마음이 청정해야한다.”면서 “올바른 마음으로 수행하고 육바라밀을 잘 지켜야 보살이 되고, 성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용 종정예하는 “한 달 동안 기도 정진하느라 모두 수고가 많았다. 마무리 잘 하고 다들 집으로 무사히 귀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해제사에서 “지난 한 달은 유난히 더웠고, 기후도 온전하지 않았으며, 코로나19의 기세도 꺾이지 않아 방역 조치는 최고의 단계를 유지해왔다.”면서 “정진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심과 원력을 더욱 다잡으며 안거를 성만 하신 모든 분께 제불 보살님의 가피가 두루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덕 스님은 또 “이번 안거 정진의 공덕은 청정한 자성을 밝히고 무진 겁의 업장을 소멸해 해탈지견의 바탕을 이루고, 개인의 건강과 사회의 행복으로 열매를 맺을 것”이라며 “오늘 하안거를 해제하는 모든 불자가 지난 한 달 정진의 열정과 공덕으로 시대의 고난을 능히 극복하고,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구인사에서 진행된 재가불자 하안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제한된 인원만이 동참했다.

이날 해제식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해제법어 △해제사 △이수증수여 △관음정진 △귀가인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삼귀의례.
도용 종정예하가 해제법어를 하고 있다.
안거 이수증을 받고 있는 부산 삼광사 우석희 불자.
이수증을 받고 있는 군포 상락사 박선희 불자.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해제사를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교무부장 경혜 스님이 사회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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