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인 유아·청소년들의 내적 성장과 자기 돌봄을 위해 마음챙김 명상의 교육 효과와 가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공공정책으로서의 명상교육을 제안하고 조명하는 명상컨퍼런스가 11월 5~7일 3일간 2021서울릴랙스위크의 일환으로 열린다. 명상컨퍼런스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되며, 오프라인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 

2021서울릴랙스위크 명상컨퍼런스는 ‘마음챙김이 있는 교실’을 주제로 개인의 수행이나 자기계발에 그쳤던 마음챙김 명상의 영역을 교육적 관점으로 확장했다.

이번 명상컨퍼런스에는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마음챙김 명상을 공교육에 성공적으로 도입한 해외 연사 6명과 국내에서 마음챙김 명상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연사 8명 등 모두 14명의 국내외 명상 권위자들이 연단에 선다.

먼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조교수로 10대를 위한 마음챙김-자기연민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 카렌 블루스(Karen Bluth), 청소년과 학생을 위한 MBSR 프로그램 ‘여전히 고요한 곳’을 개발한 에이미 샐츠만(Amy Saltzman), 미국 마인드풀 스쿨즈 수석 이사로 마음챙김 교육에 관한 이론과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한 메건 스위트(Megan Sweet)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한국의 명상 지도자들과 소통한다.

또 미국 명상 공동체를 통해 명상과 비폭력 대화의 결합을 전파하고 있는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의 저자 오렌 제이 소퍼(Oren Jay Sofer), 미국 이너 키즈 프로그램 개발자이자 어린이를 위한 명상 교육 어플 ‘Stop, Breathe, Think Kids’를 개발한 수잔 카이저 그린랜드(Susan Kaiser Greenland), 27년간 230여 개 미국 공·사립 학교에서 상담가이자 교육자로 활동해온 킴 존 페인(Kim John Payne)도 이번 명상컨퍼런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 소장 미산 스님, 권용실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경승 대한명상의학회장, 곽영숙 제주대학교 정산건강의학과 명예교수가 교육 명상 현황을 공유한다.

뿐만 아니라 동국대학교 아동청소년교육학과(불교아동보육학과) 교수 혜주 스님, 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 원장 서광 스님, 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 부원장 효림 스님, 비폭력 대화를 기반으로 ‘대화 디자이너’ 활동을 하고 있는 신호승 작가도 강연에 나선다.

프로그램도 알차게 구성됐다. 1일차에는 ‘명상, 교육이 되다’를 주제로 국내외 명상교육의 현주소와 해외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2일차에는 ‘어린이를 위한 마음챙김 명상’을 주제로 유아·어린이의 인성 및 정서 능력을 계발하는 명상 교육법을, 3일차는 ‘청소년을 위한 마음챙김 명상’으로 자존감과 공감능력, 관계 등 청소년들의 자기 돌봄을 위한 명상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연사와 해외 연사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담하는 오프닝 토크가 두 차례 진행된다. 1일차 오프닝 토크에서는 미산 스님과 메건 스위트, 수잔 카이저 그린랜드 등 세 사람이 ‘지금, 마음챙김 교육을 이야기하는 이유’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3일차 오프닝 토크 에서는 ‘어떻게 내가 나를 도울 수 있을까?’를 주제로 서광 스님과 카렌 블루스가 청소년을 위한 마음챙김과 자기 돌봄에 대해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2021서울릴랙스위크는 서울 도심 전역 및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개최된다. 지난 6월 도심 사찰에서 펼쳐지는 수행주간으로 막을 올렸으며, 마음이 쉬는 곳, 명상컨퍼런스 등의 프로그램이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