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원행 스님 “종교간 대화로 평화 모색하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8월 26일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의 예방을 받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 대사의 예방을 받고, 종교간의 대화로 평화와 화합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8월 26일 오후 2시 40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원행 스님은 “여러 나라의 대사 분들이 방문했지만, 이스라엘 대사가 방문한 일은 처음”이라며 “이스라엘에 훌륭한 성지가 많듯이, 한국에도 불교의 역사를 잘 간직한 전통사찰들이 많다. 방문할 기회가 생기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종단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또 “지금은 코로나19로 잠시 멈췄지만, 해마다 한중일ㆍ한일불교 교류를 진행했고, 국내에서도 불교ㆍ기독교ㆍ천주교 등 7대 종교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를 통해 종교간 화합과 공존의 방향을 모색해왔다.”면서 “지구촌의 한 사람으로서 중동 지역의 분쟁이 안타까웠다. 종교간 대화와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평화와 행복이 공존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키바 토르 대사는 “주한 대사로 오기 전 이스라엘 외교부에서 종교국장을 역임했는데, 당시 동남아 지역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세계 평화를 강구하는 회의를 개최한 적이 있어 원장스님의 말씀에 더욱 공감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종교지도자협의회에 방문해 여러 가지 조언을 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아키바 토르 대사는 “기회가 된다면 이스라엘에 꼭 방문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환담 후 아키바 토르 대사는 원행 스님에게 이스라엘 성지인 예루살렘의 서쪽 통곡의 벽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선물했다.

아키바 토르 대사가 원행 스님에게 사진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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