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경내 관음전서 점안법회 봉행
문덕 스님 “존상 모신 것 공덕 중의 공덕”

서산 불강사가 7월 30일 경내 관음전에 봉안한 ‘관음존상 및 상월원각대조사 진영’ 모습.

천태종 서산 불강사가 관음전에 관세음보살 존상과 상월원각대조사 진영을 봉안, 더욱 지극한 마음으로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불강사(주지 광언 스님)는 7월 30일 오전 10시 경내 관음전에서 ‘관음존상 및 상월원각대조사 진영 점안식’에 이어 오전 11시 총무원장 문덕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불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신도들 간 거리두기를 위해 2층 신도 상담실에서도 실시간 중계됐다.

불강사는 행사에 앞서 사찰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자들의 체온을 재고, 출입 명부를 작성했다. 또 마스크 착용 여부를 점검하고, 경내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법회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법어를 통해 “오늘 불강사 법당에 새롭게 관세음보살님 존상을 모신 것은 불사 중의 불사이고, 공덕 중의 공덕”이라면서 “관음존상을 모시는 일은 형상을 지어내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 들어가는 신심과 원력은 형상으로 드러나지 않는 공덕을 짓는 일이다. 원만하신 관세음보살님의 존상을 경배하고 친견하는 사람은 모두 이 불사 공덕의 가피를 두루두루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덕 스님은 또 “오늘 관세음보살님을 새롭게 모신 이 고귀한 인연을 발판 삼아 여러분 모두가 더욱 청정한 정진과 기도에 매진하길 바란다.”며 “그리하면 반드시 금생에 더욱 다복하고 내생에 성불의 인연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주지 광언 스님은 개회사에서 “오늘 서산 불강사에 부처님을 모시는 봉불식을 가지게 돼 무한한 기쁜 마음과 함께 중생구제의 대원을 세우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원력을 생각하게 된다.”면서 “앞으로 불강사가 서산지역 불국정토의 터전으로 신행을 살리고, 불법을 전하는 도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언 스님은 “이 기쁜 순간을 바탕으로 불강사가 중생의 귀의처로 탈바꿈해 지역 불교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봉불법회는 교무부 의전국장 인덕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교무부장 경혜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유수호 불강사 신도회장) △개회사 △법어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불강사는 새롭게 설립한 2021학년도 금강불교대학 신입생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8월 20일까지며, 면접은 8월 21일 오전 11시 불강사 2층 강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교과과정은 〈아촉불국경(보살도 수행경전)〉이며, 권기종 동국대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강의는 매주 화요일 진행되며, 수강료는 1년 20만 원이다. 불교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응시 가능하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법회 전 관음존상에 헌향 하고 있다.
점안의식을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문덕 스님.
천태종 범음범패보존회의 구수ㆍ진철ㆍ정명 스님(오른쪽부터)이 점안의식을 하고 있다.
모습을 드러낸 관세음보살 존상.
봉불법회에서 국운융창기원을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문덕 스님, 교무부장 경혜 스님, 재무부장 장호 스님, 불강사 주지 광언 스님(왼쪽부터).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
불강사 주지 광언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과보고를 하고 있는 유수호 불강사 신도회장.
서산 불강사 전경.
서산 불강사 금강불교대학 모집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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