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2곡 수록, 740여 명 참여
곽영석 엮음/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30,000원

40년간 불음포교에 진력해온 불교계 작사·작곡가들의 찬불가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불교음악공동체인 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신도들이 법회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찬불가 872곡을 추려 수록한 37번째 악보집을 펴냈다.

〈한국불교성가〉 악보집은 8개 단원으로 구성됐다. 제1부 종단가와 종립학교 교가를 비롯해 제2부 예배·찬송·귀의, 제3부 교리·정진, 제4부 기원·발원·서원, 제5부 가피·공양·인연, 제6부 자비·보시·방생, 제7부 절기·행사·장례, 제8부 참회와 회향 등 23개 소주제로 세분화했다.

찬불가제정위원회가 1997년부터 공모한 작품을 포함해 2004년부터 시행한 ‘대한민국 찬불가요 대상’ 수상 곡은 연도별로 정리했으며, 전국불교합창제 수상 곡 중 대중성을 가진 곡도 추가했다.

이번 악보집 발행은 42개 종단 교역자와 294명의 작사가, 149명의 작곡가, 24명의 편곡자, 187명의 가창지도자 등 740여 명의 재능보시로 만들어져 의미를 더한다.

찬불가제정위원회는 총 2만부를 인쇄해 무상·보급할 예정이며, 지방사찰 포교단체를 위해 종이책 외 전자책으로도 발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찬불가제정위원회는 지난 해 12월, 38년 동안 모은 원고를 수정·감수해 〈청소년불교성가〉를 펴냈다. 어린이와 청소년 포교를 위한 성가집에는 2009년부터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곡과 기성 작곡가들의 곡을 포함해 총 657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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