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후속조치 약속도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된 가운데 전남 해남에 위치한 한 사찰 스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에 대해 조계종이 참회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7월 21일 기획실장 삼혜 스님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우리 종단 소속 사찰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참회한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또 “종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이후 방역당국의 지침을 성실하게 이행해 왔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감내하며 많은 노력을 이어왔다.”면서 “그렇지만 일부의 방일과 일탈로 대다수 사찰과 스님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에 심대한 누를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계종은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진상을 조속히 파악해 종단의 법과 절차에 따라 합당한 후속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며 “나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에 따른 경각심을 높여 이런 행위가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록 전국 사찰에 행정명령을 시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하 입장문 전문>

방역수칙 위반 등 관련 대한불교조계종 입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우리 종단 소속 사찰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참회를 드립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전국에 방역 2단계가 적용되는 날, 방역수칙에 반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이후 방역당국의 지침을 성실하게 이행해 왔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감내하며 많은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그렇지만, 일부의 방일과 일탈로 대다수 사찰과 스님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에 심대한 누를 끼치고 말았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진상을 조속히 파악하여, 종단의 법과 절차에 따라 합당한 후속조치를 신속히 취하겠습니다. 나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에 따른 경각심을 높여 이러한 행위가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록 전국사찰에 행정명령을 시달하겠습니다.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거듭 참회 드리며, 대한불교조계종은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실망을 희망과 기대로 되돌리기 위해 정진 또 정진하겠습니다.

불기2565(2021)년 7월 21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ㆍ기획실장 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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