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까지, 학습 키트 마련 위해

코로나19 이전 공생청소년센터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석 중인 아이들.<사진=지구촌공생회>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스님)가 계속되는 코로나19로 배움의 기회를 잃은 몽골의 아이들을 위해 9월 23일까지 ‘학습 키트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유엔개발계획(UNDP) 발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아동의 86%가 코로나19 이후 학교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몽골의 경우 18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휴교와 이를 대신할 온라인 교육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탓에 학습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몽골 울란바토르시의 외곽에 위치한 몽골 26번 학교는 중심지의 인프라에서 소외돼 학습 공백의 크기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문제는 이후 아동이 성인이 됐을 때 경제활동과 직결돼 소득 감소 등 빈곤의 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구촌공생회는 몽골 26번 학교 400여 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ㆍ수준별 몽골어와 수학, 두 과목의 학습지를 제작해 공책과 연필 등이 담긴 학습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구촌공생회 사무처장 덕림 스님은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많은 도움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과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학습 키트 지원은 지구촌공생회 정기ㆍ일시(02-3409-0303, KEB하나 246-890018-72004) 후원 또는 카카오같이가치(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88482)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한편, 지구촌공생회는 2005년 몽골 지부를 설립하고 3개의 교육시설과 13기의 식수시설을 건립ㆍ운영하고 있으며, 묘목 지원 및 농장 운영 등 몽골의 생활환경 개선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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