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공공정책ㆍ교육적 대응방안 모색
프레스센터서, 천태종 문덕 총무원장 등 참석

천태종립 금강대학교는 6월 30일 오전 9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인공지능시대의 공공정책과 인성교육' 주제의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천태종립 금강대학교가 인공지능 시대의 특성과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공공정책ㆍ인성교육을 통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금강대학교(총장 정용덕)는 6월 30일 오전 9시 30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공공정책과 인성교육’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했다.

이날 국제학술회의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총무부장 월장ㆍ교무부장 경혜ㆍ교육부장 갈수ㆍ재무부장 장호 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들과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엄태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종철 교육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학술회의는 안병영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안 교수는 “‘지식교육’, ‘입시교육’, ‘지위경쟁’ 등 한국교육의 오랜 숙제와 코로나19 이후 직면한 ‘4차 산업’과 ‘뉴노멀’, ‘학생절벽’ 등에 올바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거시적 차원의 교육개혁이 필요하다.”며 “새 교육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이념화, 정치화를 자제하고, 수월성과 형평성의 조화, 공존과 상생 가치의 재인식, 인성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술회의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특성과 인문사회적 과제 : 선찰적 진단’을 주제로 △인문학적 시각(김기현 서울대 철학과 교수) △사회과학적 시각(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유럽의 시각(스트랜지 마이클 스웨덴 말뫼대 교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 2부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인성, 공동체, 그리고 삶의 질 : 정책적 대응’을 중심으로 △미국의 시각(피니 매리 미국 아리조나주립대 행정대학원 교수) △정치행정 측면(엄석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경제사회문화 측면(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선임연구원)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3부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인성교육 : 교육적 대응’을 주제로 △일본의 시각(키쿠치 마사오 일본 메이지대 교수) △AI시대의 윤리교육(박휴용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 △AI시대의 인성교육(신동호ㆍ전광수ㆍ정상교 금강대 상월仁교육원 및 불교인문학부 교수)에 대해 다뤘다.

아울러 토론에는 김태균 연합뉴스 AI팀 차장ㆍ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ㆍ임철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ㆍ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ㆍ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ㆍ배일권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국장ㆍ손연기 우송대교수(한국보안윤리학회장)ㆍ배영대 중앙일보 학술전문기자ㆍ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ㆍ전진석 교육부 학생지원국장 등이 참여했다.

학술회의에 앞선 개회식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날은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누구에게도 낯설지 않으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우리 눈앞에서 전개되고 있다.”면서 “아무리 유익해도 쓰임이 바르지 않으면 해악이 되는 게 자명하듯이, 인공지능 시대를 구가(求暇)하기 위해서는 그 운용의 기틀이 올곧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덕 스님은 또 “삼천대천세계의 중심은 일심(一心)으로 통한다는 게 불교의 가르침이다. 인공지능 시대라고 하여 인간의 심성이 변하지는 않겠지만, 환경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시대변화에 따른 교육의 뒷받침도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용덕 금강대 총장은 “21세기 중반으로 나아가면서 인류는 바야흐로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이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가 이러한 추세에 뒤처지지 않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의 노력과 전국가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또 “과학기술의 발전은 진정한 의미에서 인류문명 진보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과학기술의 발전과 활용에 있어 인문, 사회, 과학 등 여러 분야 사이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인공지능은 질병의 확산과 인간의 행동을 예측해 세계적인 유행병을 다루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으며, 단절되고 소외될 수 있는 개개인을 연결해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을 줬다.”면서 “하지만 경제, 안보, 인권 측면에서 차별이나 편향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우려를 낳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사무총장은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문화 간 대화를 촉진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국내외 각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의 자유롭고 기탄없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건설적인 제안과 지혜가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기홍ㆍ엄태영 국회의원과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국제학술회의 개최를 축하했고,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정용덕 금강대학교 총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는 엄태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축사하고 있다.
이날 국제학술회의는 안병영 연세대 명예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1부 학술회의의 사회를 맡은 이우일 한국과총 회장.
김기현 서울대 철학과교수가 인문학적 시각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이 사화학적 시각에서의 인공지능 시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엄석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정치행정적 관점을 설명하고 있다.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선임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국제학술회의는 총 3부로 진행됐으며,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금강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참가자를 대상으로 명부작성, 손소독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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