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스님)가 5월 11일 식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 쏙 안 프놈 고등학교에 물탱크와 정수 시스템을 갖춘 식수대 1기를 건립했다. 지난해 건립한 2기에 이어 캄보디아 학교 내 건립한 3번째 식수대로 후원자의 따뜻한 보시행으로 이뤄졌다.

2018년 캄보디아 우물 건립 후원을 시작으로 지구촌공생회와 인연을 맺은 우윤정 후원자는 지난해 4월 지구촌공생회 사무국을 방문해 교육ㆍ식수 시설 건립을 위한 후원금 1억 7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서 우윤정 후원자는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소중하게 쓰이길 바란다. 이 후원금은 고인이 된 언니(故 우연주)를 기리기 위해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식수대는 5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캄보디아 쏙 안 프놈 고등학교 내 건립됐다. 이 학교는 교내 설치된 1기의 우물을 전교생이 사용하고 있어 식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마저도 건기에는 물이 부족해 손을 씻거나 화장실 이용이 불가능했다. 이에 지구촌공생회는 여러 부지 방문 조사 후 건립지로 선정, 준공에 이르기까지 신속한 지원을 진행했다.

식수대는 지구촌공생회가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는 식수 환경 개선 사업을 현지에 보다 적합한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기존 우물에 비해 수질 관리가 용이하고, 언제든 사용이 가능하다. 쏙 안 프놈 고등학교에 설치한 식수대도 1만 리터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 3기와 정수 필터를 함께 설치해 500여 명의 학생이 건기에도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지구촌공생회는 식수대의 장기적 사용과 주체적인 사후관리를 위해 학교장 및 관계자 중심의 관리조직을 구성하고, 관리자 교육 등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쏙 안 프놈 고등학교 교장은 “안정적인 식수원 확보는 인재 양성과 지역 발전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학생들 또한 “이제 학교에서 언제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캄보디아의 식수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개인ㆍ단체ㆍ사찰은 지구촌공생회 정기/일시 후원(02-3409-0303 또는 www.goodhands.or.kr)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