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경기도 양주 효순미선평화공원서

지난 2020년 경기도 양주에서 미 육군 장갑차에 치어 숨을 거둔 효순ㆍ미선의 19주기를 맞아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재가 열린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는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등과 함께 6월 13일 오전 11시 경기도 양주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고인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할 천도재를 봉행한다. 천도재는 사노위 스님들과 조계종 어산 종장 동환 스님이 공동으로 집전한다.

당시 장갑차를 운전했던 미 육군 부사관 2명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고 미국 대통령은 “우리 잘못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희생은 유감”이라는 사과를 표명했다. 소중한 생명이 우리나라 땅에서 타국의 군인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지만, 재판권도 그 나라에 있어 무죄가 되고 그 나라 대통령의 사과 표명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유감 표명 정도였다.

사노위 관계자는 “효순ㆍ미선의 넋이 극락왕생하길 발원하고, 다시는 대한민국 땅에 미군으로 인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천도재를 봉행한다.”면서 “우리나라 정부는 자주적인 입장에서 국민의 안위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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