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입장문 발표

최근 충북경찰청에서 법주사 도박사건 관련자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조계종이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6월 9일 기획실장 삼혜 스님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법주사 도박사건과 관련, 경찰당국의 기소의견에 따른 검찰 송치에 대해 조계종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불자여러분께 다시 한 번 참회한다.”고 발표했다.

조계종은 “지난해 2월 법주사 도박사건이 불거진 이후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직접 담화문을 발표해 국민과 사부대중께 참회를 올리고, 종단의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히 조사해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을 약속했다.”면서 “이후 중앙징계위원회를 통해 도박의혹에 연루된 말사주지 4인에 대해 직무정지 징계를 결정하는 한편,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가수행자에 의한 반사회적 행위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그로 인해 국민과 사부대중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그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다.”면서 “이에 대해 조계종은 관련자들에 대해 종헌종법에 입각해 엄중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하 조계종 입장문 전문>

법주사 도박사건 관련 대한불교조계종 입장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바이러스를 극복하기 위한 백신 접종이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어 일상으로의 복귀를 바라는 국민적 희망이 한층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어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길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지난해 2월 법주사 도박사건이 불거진 이후 우리 종단은 총무원장스님께서 직접 담화문을 발표하여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참회를 올리고, 종단의 역량을 총 동원하여 신속히 조사하여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후 중앙징계위원회를 통해 도박의혹에 연루된 말사주지 4인에 대해 직무정지 징계를 결정하는 한편,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최근 법주사 관련 사건을 수사해왔던 충북경찰청에서 도박사건 관련자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발표가 있었고, 이에 따른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경찰당국의 기소의견에 따른 검찰 송치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불자여러분께 다시 한 번 참회를 드립니다.

출가수행자에 의한 반사회적 행위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그로 인해 국민과 사부대중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그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은 관련자들에 대해 종헌종법에 입각하여 엄중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국민여러분과 사부대중의 따가운 질책을 무거운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 안고, 승가공동체 정신 회복을 통해 청정승가의 위의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불기2565(2021)년 6월 9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 • 기획실장 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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