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창립총회
정광진 회장 “불자 예술인들의 구심점 역할 할 것”

(사)한국불교예술문화총연합회는 6월 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연극ㆍ영화ㆍ연예ㆍ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불자 예술문화인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홍포하고, 현대 사회에 부합하는 불교 예술문화 창달을 도모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불교예술문화총연합회’를 창립했다.

(사)한국불교예술문화총연합회(회장 정광진, 이하 총연합회)는 6월 7일 오후 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총연합회는 전국 16개 지회와 △연극 △영화 △연예 △미술 △건축 △무용 △국악 △문학 △사진 △음악 △다도ㆍ원예ㆍ사찰음식 △전통복식ㆍ패션 등 12개 분과로 구성됐다. 현재(6월 7일)까지 총 1,297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도법 스님(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과 탤런트 전무송 씨가 명예회장을 맡았다.

이 자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를 통해 “불자 예술문화인은 ‘현재의 삶을 온전히 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삶의 현장에서 몸소 실천하는 수행자”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불교를 표현하면 그것이 새로운 불교문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행 스님은 또 “총연합회가 사찰과 불교단체의 가장 가까운 ‘외호대중’으로 사찰이 지역문화의 구심점이 되고, 불교 단체가 새로운 문화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오늘 총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우리 불자 예술문화인들의 신심과 원력이 더욱 커져 부처님 집안의 원력행자로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앞서 이날 총회에서 선출된 정광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비록 만사지탄(晩時之歎)의 늦은 감이 있지만, 옛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불교예술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총연합회를 설립했다.”면서 “총연합회가 본 목적에 충실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총연합회를 통해 모든 색(色)이 태어나서 작용하고 공(空)으로 돌아가는 만물의 본향(本鄕)을 궁구(窮究)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욕망과 집착을 내려놓고 내려놓은 곳에서 부처님을 만나 불교예술문화를 꽃피우는 데 각자의 몫을 단단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총연합회 창립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이원욱 국회정각회장은 “예술문화인 불자로 구성된 총연합회가 불교예술문화의 번성과 불심의 파도를 만드는 길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화합과 균형의 불심으로 진흙의 세상에서 예술문화의 연꽃을 활짝 피울 수 있기를 간절히 서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도 축사를 통해 “사부대중은 불자 예술문화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보호하며 협력해 불교 예술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현대화된 불교문화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총연합회 고문을 맡은 탤런트 전원주 씨는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에서 “부처님을 찬탄하고 가르침을 전하기 위하여 저희들이 금생(今生)에 얻은 예술문화의 재능을 회향하겠다.”면서 “총연합회를 우리의 공동체로 만들어 잘 유지하면서 서로를 보호하고 발전하도록 격려하고 돕겠다.”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는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경과보고 △임원선출 △사업보고 △정관 및 안건 결의 등, 2부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경과보고 및 인사말 △내빈소개 △치사 △축사 △발원문 △축시낭독 △축하공연(김죽엽 무용단)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삼귀의를 하는 사부대중.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정광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원욱 국회정각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전원주 총연합회 고문이 사부대중을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총회 후에는 김죽엽 무용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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