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제자 대화 엮은 선만화 에세이
김충현 글·고서원 그림/인북스/15,000원

선승(禪僧)은 제자에게 때로는 행동으로, 때로는 경책으로, 때로는 따뜻한 마음으로 수행자가 갖춰야 할 올바른 자세와 마음을 닦는 법 등을 가르친다.

제자는 수행 중 풀리지 않는 의문을 스승에게 묻고 답을 얻기도 한다. 시대를 먼저 살다 간 스승과 제자의 일상 속 대화는 지금의 수행자들에게 큰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심오한 불교 사상이 담긴 선승과 제자의 대화를 이해하기 쉬운 선만화 형태로 엮은 에세이집 〈명상만화 마음공부〉가 수정·보완을 거쳐 출간 13년 만에 제목이 〈명상마음 여행〉으로 바뀌어 재출간됐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십수 년 전에 펴낸 책을 다시 들여다보니 잘못된 내용이 많아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서)다시 손보고 다듬었고, 새로운 얘기도 덧대었다.”고 재출간 이유를 설명하고 “나를 만나고 내 마음을 만나 일상을 이어가고 행복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명상마음 여행〉은 각 장의 제목과 소주제 일부가 수정된 것을 제외하면 내용 대부분은 첫 출간본과 유사하다. 책은 △제1장 마주하다 △제2장 들여다보다 △제3장 내려놓다 △제4장 일깨우다 △제5장 심다 등 총 5장에 9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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