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저녁 10시 50분

코로나19로 무너진 마음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산사로 템플스테이를 떠난 이들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방영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은 5월 14일 저녁 10시 50분 KBS 1TV ‘다큐온’을 통해 ‘마음을 잇다, 템플스테이’ 편이 송출된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는 자연에서의 온전한 휴식, 명상과 묵언, 숲길 포행 등으로 마음을 닦아 스스로를 치유한 이들의 이야기다.

먼저 세 아이를 키우는 배우 정은표 씨는 오랜 집콕 생활로 소원해진 가족 관계를 되돌아보려 서울 진관사를 찾는다. 사찰음식의 명장인 주지 계호 스님으로부터 음식의 소중함을 배우고, 지난날을 되짚어보며 잊고 있던 행복을 다시 떠올린다.

두 번째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여행사를 폐업하게 된 부부가 순천 송광사 템플스테이로 떠나는 이야기다. 네 아이를 키우는 이들 부부는 현재의 힘겨움을 이겨내고, 희망의 불씨를 살릴 방법을 템플스테이에서 만나본다.

끝으로 종합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며 일부 환자들의 폭언에 시달리는 응급구조사는 화엄사 템플스테이로 마음을 위로받는다. 스스로 묵힌 감정의 고리를 풀기 위해 수국사 묵언 템플스테이를 찾은 이들도 소개한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불교의 가장 큰 행사인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왔지만 여전히 만연한 코로나19로 인해 무거운 마음”이라며 “지친 심신을 잠시 내려놓는 데 템플스테이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