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3일 발인

이애주 보유자가 승무를 추는 모습. <사진=문화채정>

이애주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僧舞)’ 보유자가 5월 10일 병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마련됐으며, 5월 13일 오전 발인한다.

승무는 승복을 입고 추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춤의 하나로, 인간의 기쁨과 슬픔을 높은 차원에서 극복하고 승화시킨 춤으로 평가받고 있다. 

故 이애주 ‘승무’ 보유자는 초등학교 2학년 때 김보남 선생에게 입문해 본격적으로 승무를 배우기 시작했다. 1970년부터는 故 한영숙 초대 승무 보유자에게 승무를 전수받아 1976년 승무 이수자가 됐다. 1992년 전수교육조교(현 전승교육사)를 거쳐 1996년 승무 보유자로 인정됐다.

또 1982년부터 모교인 서울대에서 후진 양성에 힘썼으며, 한영숙춤보존회 이사장과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승무를 비롯해 우리나라 전통무용의 전승·발전에 헌신해왔다.

고인은 1968년 신인예술상(문화공보부 장관상), 1971년 서울신문 문화대상, 2003년 만해대상(예술부문), 2017년 박헌봉 국악상 등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옥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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