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물품 지원ㆍ식수대 건립 등

지구촌공생회는 마스크ㆍ손세정제 등 코로나19 방역용품을 네팔 신두팔촉 9개교에 지원했다.<사진=지구촌공생회>

지구촌 곳곳에 자비의 씨앗을 뿌려온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스님)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도 변함없는 자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구촌공생회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국가 간 교류와 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지난해 4월 코로나19 대비 사업을 긴급 편성해 국내 의료진 지원을 위한 성금 전달과 6개 국가에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또 교육시설 및 식수시설을 건립하는 등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을 위해 어느 때보다도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2004년부터 진행하던 ‘생명의 우물’ 프로젝트를 개선해 정수시스템을 갖춘 식수대 사업으로 전환했다. 식수대는 우물에 비해 초기 건립비용은 많이 들지만 수질 개선에 효과적이며, 보다 많은 이들이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손쉽게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캄보디아를 비롯해 미얀마ㆍ네팔ㆍ몽골ㆍ케냐에 건립한 2,548기의 식수시설은 현지 주민들이 물을 긷던 시간 대신 교육과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그동안 삶에 없었던 가능성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구촌공생회는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 청소년센터 등 다양한 교육시설을 건립해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배움을 통해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지구촌공생회 후원 사찰인 부천 소림사의 원력으로 네팔 룸비니 지역에 스리산데스와르 부천소림사초등학교가 준공돼 200여 명의 아이들이 등교를 앞두고 있다.

지구촌공생회 관계자는 “올해로 국제개발협력 사업 18년 차에 접어든 지구촌공생회는 현지에 맞는 지원 방향을 모색하고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자립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캄보디아 앙닐 법운화중고등학교에 건립된 정수시스템을 갖춘 식수대.<사진=지구촌공생회>
완공된 네팔 스리산데스와르 부천소림사초등학교 교실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학생들.<사진=지구촌공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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