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에 맞는 꽃차 제다법

김형기‧임병학/도서출판 중도/38,000원

차(茶)를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꽃차를 마시는 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꽃차는 시각·후각·미각을 통해 우리 몸에 다양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심리적인 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꽃차의 종류에 따른 효능을 알고 마시는 이들은 드물다. 사상의학을 기반으로 개개인에게 맞는 꽃차를 추천하고, 제다(製茶)법까지 소개한 책이 나왔다.

〈꽃차, 사상의학으로 만나다〉는 대학에서 한방꽃차를 가르치고 있는 한방꽃차소믈리에와 〈주역〉을 바탕으로 사상(四象)의학을 연구하는 대학교수가 함께 펴낸 책이다. 사상의학은 조선 후기의 한의학자인 이제마(1838~1900)가 창안한 학설로,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으로 나누어 각각의 체질에 맞게 약을 써야 한다는 이론이다.

책은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 ‘꽃차, 사상인을 만나다’에는 체질에 따라 열증과 한증을 불러일으키는 꽃차를 분류했다. 또 꽃차의 약성, 꽃차와 사상인의 마음작용․몸 기운, 꽃차 블렌디드 한방꽃차, 꽃차의 제다법을 설명했다. 2부 ‘사상의학, 근본을 익히다’에는 이제마와 그가 저술한 의서〈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사상인의 마음작용[心氣]과 몸 기운[生氣], ‘사상인 변증론’과 사상인 변별에 대해 서술했다.

두 저자는 서문에서 책의 특징에 대해 “꽃차의 약성은 〈동무유고〉, 〈동무약성가〉를 기본으로, 조선의 대표 본초학 저술인 〈본초정화〉·허준의 〈동의보감〉·〈향약집성방〉을 참고했고, 사상의학의 근본인 마음과 기(氣)를 바탕으로 꽃차의 마음작용과 몸 기운을 설명했다.”면서 “2∼3종을 블랜딩해 약효를 배가시켰고, 제다법을 자세히 서술해 독자들이 직접 음다(飮茶)를 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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